[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란 전쟁 이후 선방하던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1억원대 초반에 머물고 있다.
이란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투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0일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8시35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0.76% 오른 1억42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란 전쟁 이후 안전 자산인 금과 비교되며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17일에는 1억1000만원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이후 하락 전환해 1억원대 초반에서 횡보하는 모습이다.
달러 기준으로는 7만 달러 아래에서 움직이고 있다. 같은 시각 가상자산 데이터업체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97% 내린 6만9907달러에 거래 중이다.
시장에서는 최근 이란 전쟁에 따른 긴장감이 다시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 투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스라엘이 이란 최대 가스전을 공격한 후 이란 역시 이스라엘 정유 시설이 있는 하이파를 반격하며 국제 유가는 치솟았고, 이로 인해 시장 전반에 위험자산에 대한 기피 심리가 자극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세계 주요국들은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자 금리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주요 알트코인도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에서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2.48% 하락했다. 솔라나와 리플도 각각 1.60%, 0.87% 내린 가격에 거래 중이다.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0.50%를 나타내고 있다. 김치프리미엄이 마이너스(-)일 경우 국내 시세가 해외 대비 저렴한 상황을 뜻한다.
가상자산 시장 심리를 나타내는 공포·탐욕 지수는 23점으로 '극단적 공포'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수가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이 공포 상태로 투자자들이 과매도에 나설 가능성이 높고, 수치가 100에 가까울 경우 시장에 조정 가능성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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