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증시]마이크론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3% 급락…코스피 반등 시험대

기사등록 2026/03/20 08:11:16 최종수정 2026/03/20 08:20:23

유가 안정·낙폭 축소 영향에 반등 기대…마이크론 3% 급락·중동 변수는 부담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스마트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5925.03)보다 161.81포인트(2.73%) 하락한 5763.22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164.38)보다 20.90포인트(1.79%) 내린 1143.48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83.1원)보다 17.9원 오른 1501.0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6.03.19. kmn@newsis.com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국내 증시는 20일 중동 리스크 완화 기대와 유가 안정, 미 증시 낙폭 축소 영향에 반등을 시도하겠지만 장 초반 변동성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간밤 뉴욕증시는 중동 지역 에너지 시설을 둘러싼 충돌 소식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하락 출발했다. 다만 장 후반 지정학적 긴장 완화 신호가 나오며 낙폭은 상당 부분 줄었다.

19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3.72포인트(0.44%) 내린 4만6021.4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7% 하락한 6606.49, 나스닥종합지수는 0.28% 내린 2만2090.69로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에는 중동 긴장 고조와 유가 급등 영향으로 다우지수가 한때 500포인트 가까이 밀리며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그러나 장 막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이 더 이상 우라늄을 농축할 능력이 없다"고 밝히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일부 완화됐고, 이에 따라 지수도 낙폭을 축소했다.

국제 유가는 변동성을 보인 끝에 소폭 하락으로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물은 0.19% 내린 배럴당 96.14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브렌트유 5월물도 1%대 하락하며 105달러 선에 머물렀다.

종목별로는 대형 기술주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 기업 가운데 브로드컴을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했으며, 테슬라는 3% 이상 떨어졌다. 반면 인공지능(AI)과 반도체 관련 종목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이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87% 상승했다. 다만 마이크론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에도 불구하고 3.78% 하락해 눈길을 끌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서는 전쟁 이슈보다 마이크론 실적이 더 중요할 수 있다"며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주가가 3% 하락한 것은 시장의 부정적 해석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이란 갈등 완화 기대와 유가 하락, 미국 증시 낙폭 축소 영향으로 국내 증시도 전일 급락분을 일부 만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iM증권은 "이란 전쟁 관련 흐름이 하루 단위로 급변하며 시장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며 "경제와 인플레이션에 미칠 영향을 경계하는 분위기 속에 코스피 야간 선물은 0.50% 상승했지만, 장 초반에는 경계감이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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