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봄배구 시작…25~26시즌 챔피언 향한 마지막 여정[주목! 이 종목]

기사등록 2026/03/20 08:00:00 최종수정 2026/03/20 08:35:22

사상 첫 여자부 준PO…24일 장충서 GS-흥국 단판 맞대결

'리그 3위' KB손보-'상승세' 우리카드, 25일 남자부 준PO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8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배구단과 GS칼텍스 서울KIXX의 경기,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하며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GS칼텍스 선수들이 자축하고 있다. 2026.03.18.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2025~2026시즌 V-리그도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5개월간 이어진 정규리그 대장정을 마친 프로배구는 이제 트로피를 향한 마지막 여정에 들어간다.

진에어 2025~2026 V-리그 포스트시즌은 오는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여자부 준플레이오프(준PO)로 본격적인 일정을 시작한다.

남자부는 이튿날인 25일 KB손해보험과 우리카드의 준PO 경기로 봄배구에 들어간다.

여자배구에서 준PO가 열리는 것은 역대 최초다. 준PO는 정규리그 3위와 4위의 승점 차가 3점 이내일 시에 실시한다.

올 시즌 남녀 배구 모두 어느 때보다 치열한 순위 싸움이 벌어진 가운데, 3위 GS칼텍스부터 4위 흥국생명, 5위 IBK기업은행까지 모두 승점 57을 기록, 승수와 세트득실을 따져 중위권 순위가 가려졌다.

GS칼텍스의 경우 2020~2021시즌 이후 5시즌 만에 다시 봄배구 무대를 밟는다.

지난 시즌 전반기 무려 14연패 늪에 빠지며 깊은 시련을 겪었던 GS칼텍스는 올 시즌 중반 상승세에 오르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일궜다.
[인천=뉴시스] 정병혁 기자 = 13일 인천 부평구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의 경기, 흥국생명 이다현이 공격하고 있다. 2026.03.13. jhope@newsis.com

V-리그 역대 최고의 외국인 선수 실바의 존재 자체가 GS칼텍스의 최대 무기다.

실바는 올 시즌 공격종합(47.33%), 퀵오픈(54.16%), 이동(60.00%) 1위, 서브(세트당 0.309개), 후위(47.15%)에선 2위에 오르며 말 그대로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올 시즌 홀로 1083점을 작성하며 한 시즌 개인 최다 득점은 물론 3시즌 연속 1000득점을 넘기는 대기록까지 작성했다.

일명 '요시하라 매직'이라 불리며 시즌 중반 선두까지 위협했던 흥국생명은 다소 힘이 빠졌다.

탄탄한 조직력과 끈질긴 수비를 자랑하며 상승세를 탔으나, 외국인 에이스 레베카가 다소 주춤하면서 순위가 조금 밀렸다.

그럼에도 흥국생명엔 리그 최고의 미들블로커가 버티고 있다.

속공 1위(53.54%), 블로킹 5위(세트당 0.629개)를 자랑하는 이다현은 봄에도 흥국생명의 분위기를 책임질 예정이다.
[서울=뉴시스]남자배구 KB손해보험이 1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봄 배구 진출을 확정지었다. (사진=KOVO 제공) 2026.03.18.

남자부 역시 시즌 최종전에서야 순위표가 확정될 만큼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공교롭게도 두 팀 모두 시즌 절반을 감독대행 체제로 치렀다.

전반기를 3위로 마쳤던 KB손해보험은 순위를 지켰고, 봄배구와 멀어진 듯 보였던 우리카드는 돌풍을 일으켰다.

KB손해보험은 세터 황택의를 비롯해 나경복, 임성진, 그리고 특급 에이스 비예나 등 탄탄한 공격수 라인업을 자랑한다.

경기 당일 선수들의 컨디션만 좋으면 어느 팀보다 쉽게 막을 수 없다.

우리카드는 현재 남자배구에서 가장 무서운 팀이다. 후반기 승률은 무려 78%에 달한다.

에이스 아라우조는 5, 6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올랐고, 아시아쿼터 알리도 리그 정상급이다.

여기에 세터 한태준부터 김지한, 이상현, 박진우 등 세대 조화를 이룬 공격진에 리베로 오재성과 김영준도 뒤를 탄탄히 받치고 있다. 박철우 대행 체제 '원정 무패'라는 기세도 만만치 않다.

올 시즌 두 팀의 상대전적은 4승 2패로 KB손해보험이 앞선다. 시즌 막판 5, 6라운드 맞대결에선 모두 풀세트까지 경기를 끌고간 끝에 1승 1패를 나눠가졌다.
[서울=뉴시스] 프로배구 우리카드 박철우 감독대행이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6.03.14.  *재판매 및 DB 금지

준PO가 끝나면 쉴 틈 없이 다음 단계에 들어간다.

단판으로 치르는 준PO에서 승리한 팀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정규리그 2위 팀과 3전2선승제 플레이오프(PO)를 치른다. 이동을 고려하면 사실상 여유는 하루도 없다.

여자부 PO는 오는 26일부터 수원에서 열린다. 2위 현대건설이 기다리고 있다. 이후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은 다음 달 1일 김천에서 시작한다. PO 승자는 정규시즌 1위 팀 한국도로공사와 맞붙는다.

KB손해보험과 우리카드의 준PO 승자는 오는 27일 천안에서 현대캐피탈과 PO 1차전을 치른다. 대한항공이 기다리고 있는 남자부 챔피언결정전은 4월2일부터 시작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