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공직자윤리위, 3월 공직자 수시재산 등록
문애리 이사장, 이달 대상자 중 현직 1위 올라
서민금융진흥원장 79억…관광공사 사장 63억
퇴직자 1위, 前질병청 차장 '70억'…김남국 5억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0일 이 같은 내용의 '3월 고위 공직자 수시 재산등록 사항'을 전자관보에 게재했다.
이달 재산공개 대상자는 지난해 12월2일부터 올해 1월1일까지 신분이 변동된 고위 공직자 100명이다. 신규 임용 12명, 승진 34명, 퇴직 50명 등이다.
이 중 현직자 재산 1위는 83억7532만원을 신고한 문애리 이사장이었다.
문 이사장은 2022년 11월 신임 이사장으로 취임했으나, 그간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이 재산공개 대상 공직유관단체에서 제외돼 있다가 올해부터 새로 포함되면서 재산공개 대상자가 됐다.
재산 내역을 보면 건물이 45억9649만원으로 전체 재산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본인 명의의 서울 광진구 광장동 아파트(10억1000만원), 배우자 명의의 서울 송파구 방이동 아파트(13억9700만원)를 신고했다.
특히 본인 명의의 서울 서초구 서초동 상가(1억2837만원)와 서울 용산구 청파동 상가 24채(20억6122만원)를 보유했다.
토지는 29억3345만원이었다. 본인 명의의 서울 용산구 청파동 대지, 배우자 명의의 경기 양주시 임야, 서울 성북구 정릉동 도로 및 대지였다.
이와 함께 예금(13억1630만원)과 증권(2715만원), 가상자산(1315만원) 등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채무는 5억3332만원이며, 문 이사장 모친은 독립생계 유지를 이유로 재산 고지를 거부했다.
현직자 재산 2위는 79억2524만원을 신고한 김은경 서민금융진흥원 원장이었다. 올해 1월 신임 원장으로 임명됐다.
이 중 건물이 65억6291만원으로 본인과 장·차남 공동 명의의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47억3991만원), 본인 명의의 서울 서초구 반포동 다세대주택(15억3200만원), 장남 명의의 서울 영등포구 연립주택 전세임차권(2억9100만원)이 있다.
본인과 장남 자동차 2대(9497만원), 예금(7억6761만원)과 증권(3470만원), 금(3233만원) 등도 재산으로 신고했다.
지난해 말 임명된 그는 본인과 배우자 공동 명의의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14억원)와 모친 명의의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아파트(17억5100만원), 본인 명의의 해외 아파트와 단독주택(16억4815만원) 등 건물 47억9915만원을 신고했다.
본인 명의의 제주시 대지(1억993만원), 예금(6억9436만원), 증권(6억791만원) 등도 신고했다. 채무는 1360만원이다.
퇴직자 중에서는 임숙영 전 질병관리청 차장이 70억3659만원을 신고하며 재산 1위에 올랐다. 종전 신고 재산(49억2596만원)보다 21억1063만원 증가했다.
특히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증권이 종전 26억6382만원에서 40억8616만원으로 1.5배 증가했다.
본인 명의의 세종시 아파트(7억800만원), 배우자 명의의 서울 종로구 사직동 아파트(9억3500만원) 및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사무실 전세임차권(8000만원), 경북 의성군 토지(1억1154만원), 예금(12억896만원) 등도 신고했다.
이른바 '현지 누나' 논란으로 사퇴한 뒤 두 달 만에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으로 임명된 김남국 전 대통령비서실 디지털소통비서관은 5억7429만원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경기 안산시 아파트 전세임차권(5000만원), 예금(5464만원), 가상자산(8억1917만원) 등이다. 채무는 3억4950만원이다. 그는 국회의원 시절인 2023년 가상자산 보유 사실을 숨기고 허위 재산을 신고한 혐의로 기소됐다가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이 밖에 '영어 불수능 논란'으로 사임한 오승걸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23억4401만원,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 직권면직된 강형석 전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14억2859만원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직장 내 괴롭힘으로 직원이 사망한 데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한 강성조 전 한국지방세연구원장(24억7938만원), 비상계엄 당시 국회 봉쇄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된 조지호 전 경찰청장(25억6300만원) 등도 25억원 안팎의 재산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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