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유방암 진단' 글로벌 AI프로젝트…루닛이 뽑혔다

기사등록 2026/03/20 09:10:00 최종수정 2026/03/20 09:20:24

글로벌 빅파마 아스트라제네카·다이이찌산쿄 ‘AI HER2’ 최종 프로젝트 선발

1단계 상위 2개 솔루션으로 낙점…HER2 기반 AI 진단 정확도 및 기술력 검증

2단계 AI-병리학자 간 판독 일치도 초점 맞춘 HER2 스코어링 AI 솔루션 개발

[서울=뉴시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와 다이이찌산쿄가 추진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인간 표피성장인자 수용체2(HER2) 분석 솔루션 개발 프로젝트 'AI FOR HER'에 참여하는 상위 2개 기업 중 하나로 선발됐다. (사진=루닛 제공) 2026.03.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루닛이 차별화된 기술력과 신뢰도를 기반으로 글로벌 빅파마와의 프로젝트를 추가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루닛은 아스트라제네카와 다이이찌산쿄가 추진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인간 표피성장인자 수용체2(HER2) 분석 솔루션 개발 프로젝트 'AI FOR HER'에 참여하는 상위 2개 기업 중 하나로 최종 선발됐다.

AI FOR HER는 산업 및 의료계가 힘을 합쳐 여성 암 사망률 1위인 유방암의 진단 정확도를 높이고 환자 맞춤형 치료를 실현하기 위해 AI 알고리즘을 개발·검증하는 프로젝트다.

이 사업에는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다이이찌산쿄와 프랑스 고등보건청(HAS) 산하 전문 암센터 ICO(Institut de Cancérologie de l’Ouest) 등 글로벌 다수의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루닛은 아스트라제네카, 다이이찌산쿄, ICO 등이 지난해부터 올해 초에 걸쳐 진행한 스터디 A(Study A) 평가를 성공적으로 통과하고, 상위 2개 솔루션으로 최종 선정돼 다음 단계인 Study B에 진입하게 됐다.

루닛은 앞서 진행된 Study A에서 AI 바이오마커 '루닛 스코프'를 활용해 HER2 분석 정확도 등을 비교·평가한 결과, 프로젝트 공모에 지원한 타사 대비 높은 평가를 받다. 이는 루닛 스코프가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임상적 유효성을 입증한 결과다.

이 결과를 기반으로 Study B 참여가 확정됐으며, Study B에서는 실제 병원 임상 환경에서 솔루션 개발 및 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루닛은 병리 전문의들과 함께 HER2 점수 분류 및 세포의 강도, 패턴, 비율 분석 등에 걸쳐 AI와 전문의 간 일치도에 초점을 맞춘 HER2 스코어링 솔루션을 더욱 발전시키고 검증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유방암 진단의 핵심 지표인 HER2 발현 수준을 AI를 활용해 보다 정밀하게 분석하고, 암 진단 병리 분석 과정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최고의 AI 솔루션을 개발하고자 시작됐다. 나아가 최근 각광받는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암제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HER2 저발현 환자군을 정확히 찾아내, 환자가 가능한 빨리 가장 적절한 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루닛은 아스트라제네카와 지난 2024년 11월 비소세포폐암에서 가장 흔히 발생하는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변이 가능성을 예측하는 AI 병리 솔루션을 개발하는 내용의 협업 계약을 체결하며 처음으로 빅파마와 인연을 맺었다.

또 지난해 12월 다이이찌산쿄의 2개 신규 항암제 파이프라인에 루닛 스코프를 통합해 새로운 AI 바이오마커를 발굴하고자 다이이찌산쿄와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협업은 글로벌 빅파마가 신약 개발 초기 단계에서부터 AI를 핵심 도구로 채택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루닛은 아스트라제네카 및 다이이찌산쿄의 신규 HER2 프로젝트로 협업 범위를 확장함으로써, 세 회사가 손잡고 종양학 분야의 정밀 의료를 발전시켜 환자들의 암 치료 결과를 개선하겠다는 공동의 목표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토마스 디 마이오(THOMAS DI MAIO) 아스트라제네카 유럽 및 캐나다 진단부문 이사는 "AI for Her는 AI 기술과 의료를 결합한 경쟁력있는 프로젝트"라며 "이번 프로젝트는 AI 솔루션이 실제 의료 환경에서 사용되는 새로운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이번 아스트라제네카, 다이이찌산쿄 신규 프로젝트 참여는 루닛의 AI 솔루션이 다양한 바이오마커 분야에서 임상적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한 중요한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루닛은 암 치료 분야에서 정밀의료 혁신을 가속화하고,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 선택이 가능하도록 AI 기반의 항암제-바이오마커 동반진단(CDx) 개발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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