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무승 징크스' 일본의 벽 실감…슈팅 '6대21'·점유율 '36대64'

기사등록 2026/03/18 20:47:59

18일 여자 아시안컵 준결승서 1-4 완패

한일전 20번째 패배…10경기 연속 무승

[시드니=AP/뉴시스] 대한민국 골키퍼 김민정(왼쪽)이 18일(현지 시간) 호주 시드니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준결승 일본과 경기 중 공을 쳐 내고 있다. 2026.03.18.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신상우호'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11년 만의 한일전 승리를 노렸지만 이번에도 무위에 그쳤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 대표팀은 18일(한국 시간)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에서 1-4 완패를 당하고 탈락했다.

전반전 한국은 우에키 리코에게 선제골, 하마노 마이카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후반전엔 구마가이 사키와 치바 레미나에게 연속 실점을 범했다.

교체로 투입된 강채림(몬트리올)이 후반 33분 터뜨린 만회골이 아니었다면 자칫 영패를 당할 뻔했다.

이로써 한국은 일본 상대 A매치 통산 20번째 패배(4승 12무)를 내주며 고배를 마셨다.

201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 거둔 마지막 승리 이후 계속되고 있는 한일전 무승도 '10경기(4무 6패)'로 늘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024년 10월 콜린 벨 감독 후임으로 신 감독을 선임하며 새판을 짰다.

한국은 여자 축구 강국들과 맞붙으며 조직력을 가다듬었다.

그 결과 지난해 장장 20년 만에 동아시안컵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가능성을 증명했다.

한국은 첫 여자 아시안컵 우승을 목표로 잡았지만, 이번에도 숙적 일본을 넘지 못했다.

[시드니=AP/뉴시스] 대한민국의 강채림(23)이 18일(현지 시간) 호주 시드니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준결승 일본과 경기 후반 33분 만회 골을 넣고 웃음 짓고 있다. 2026.03.18.
선발로 영건 김신지(레인저스), 박수정(AC밀란), 전유경(몰데FK), 베테랑 고유진(인천 현대제철), 김혜리(수원FC), 장슬기(경주한수원) 등이 출격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한국 축구 '전설' 지소연(수원FC)을 비롯해 교체로 투입된 손화연(강진WFC), 최유리(수원FC) 등도 이미 기울어진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특히 주도권 싸움과 공격 마무리에서 일본과 큰 실력 차를 보였다.

AFC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한국은 볼 점유율 36.3%와 슈팅 6개(유효 슈팅 3개)에 그쳤다. 전반전까진 유효 슈팅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답답한 양상이었다.

반면 일본은 볼 점유율을 63.7%까지 챙겼고, 슈팅은 21차례(유효 슈팅 9회) 시도했다. 비디오판독(VAR)으로 취소된 득점이 아니었다면 더 큰 점수를 올릴 수 있었다.

패스 성공률(73.5% 대 87.8%), 크로스 성공률(25% 대 38.9%), 지상 경합 성공률(38.2% 대 61.8%), 공중 경합 성공률(12.5% 대 87.5%) 등도 일방적인 일본 쪽 우위였다.

객관적인 전력 차이는 뚜렷했고, 한국은 일본과 큰 격차를 다시 실감하며 대회를 마쳤다.

신상우호는 오는 9월 예정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목표로 다시 담금질을 이어간다.
[시드니=AP/뉴시스] 대한민국 여자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18일(현지 시간) 호주 시드니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일본에 패한 후 응원석으로 향하고 있다. 한국이 1-4로 패하면서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2026.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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