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이종격투기 선수 김상욱이 불과 한 달 만에 20kg을 감량한 비결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체중 조절을 위해 그가 선택한 핵심 식재료는 시장과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감자'였다.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전 격투기 선수 김동현이 후배 선수인 김상욱, 고석현과 함께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김동현은 김상욱을 향해 "세계 종합격투기 대회(UFC)에서 체중을 가장 많이 감량한 선수 중 비공식 랭킹 2위에 오른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이에 김상욱은 "이번 시합을 앞두고 90kg에서 70kg까지 감량하며 한 달 만에 20kg을 뺐다"고 밝혀 주위를 놀라게 했다. 그는 자신의 감량 노하우로 감자 식단을 꼽으며 "한 달 동안 감자만 섭취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급격한 감량 이후 찾아온 보상 심리로 인해 "시합 후 5일 만에 다시 95kg이 됐다"며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김상욱이 주식으로 삼은 감자는 식이섬유와 칼륨이 풍부해 장 건강을 돕고 체내 나트륨 배출 및 혈압 조절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특히 삶거나 찐 감자는 열량 대비 포만감이 매우 높아 자연스럽게 식사량을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수치상으로도 감자의 다이어트 효율은 증명된다. 150g 크기의 감자 한 알은 약 110~120kcal인 반면, 비슷한 크기의 고구마는 130~140kcal 수준이다. 같은 양의 밥 한 공기가 약 230~250kcal, 식빵 두 장이 350~400kcal인 것과 비교하면 감자의 열량은 절반 이하로 낮은 편이다.
또한 감자는 기름에 튀기지 않고 조리할 경우 혈당 상승을 비교적 완만하게 유도해 다이어트 식단에 적합한 식품으로 평가받는다.
이와 관련 미국 루이지애나주립대 페닝턴 생의학 연구센터의 로벨로 교수팀은 비만 및 인슐린 저항성이 있는 성인 36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8주간 기존 식단의 40%를 껍질째 삶은 감자로 대체하게 했으며, 그 결과 참가자들의 체중이 평균 5.8kg 감소하고 인슐린 저항성이 크게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
이와 비슷한 연구 결과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네바다대학 네다 아카반 교수팀도 미국영양학회 연례 회의에서 발표한 바 있다. 아카반 교수 연구팀이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시험을 한 결과, 식사로 껍질째 구운 감자를 먹은 환자들이 공복 혈당 수치가 소폭 감소하고 심혈관 건강 지표도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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