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수학과, ICPR '자동차 번호판 AI 인식 대회' 세계 1위

기사등록 2026/03/18 16:00:15

각국 AI 연구자 537명 참여한 국제 대회서 최고점 기록

딥러닝에 수학적 기법 적용…흐릿한 번호판 이미지 82% 정확도로 판독

[서울=뉴시스] 고려대 수학과 오승상 교수 연구팀이 ICPR 2026의 '저해상도 자동차 번호판 인식 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다. (사진=고려대 제공) 2026.03.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시은 인턴 기자 = 고려대학교는 수학과 오승상 교수 연구팀이 패턴인식 분야 세계 최고 권위 학술대회인 'ICPR 2026'의 '저해상도 자동차 번호판 인식(LRLPR) 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저해상도 자동차 번호판 인식 대회'에는 전 세계 537명의 인공지능(AI) 연구자가 모여, 야간이나 악천후 상황에서 폐쇄회로(CC)TV에 찍힌 자동차 번호판을 정확하게 식별하는 기술력을 겨뤘다.

정상혁·배수빈·유정빈 석사과정생과 김동건·서의환 학부생으로 구성된 고려대 연구진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든 번호판 이미지 속 문자를 AI 기술을 통해 82%의 정확도로 맞추며 우승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80% 이상의 정확도를 넘긴 팀은 전체 참가자 중 4곳에 불과했다.

연구진은 초해상화와 문자인식 기술을 결합한 '티처-스튜던트(Teacher-Student) 지식 증류 학습 프레임워크'를 구축했다. 고해상도 이미지로 학습을 마친 '스승 모델'의 판독 능력을 저해상도 환경의 '제자 모델'에 이식해, 악조건 속에서도 성능 저하를 막은 것이다. 여기에 3개의 각기 다른 AI 모델을 융합하는 수학적 최적화 기법을 적용하며 인식률을 높였다.

이번 성과는 실제 교통사고 범죄 수사를 비롯해 지능형 교통 시스템(ITS), 스마트 시티 무인 단속 등 공공 안전망 전반에 활용될 수 있다.

오 교수는 "우리 연구실은 수학과 학생들로 구성돼 AI의 이론적 기반을 수학적으로 깊이 파고드는 것이 강점"이라며 "앞으로도 수학적 이론과 AI 기술을 융합해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실용적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 시상식은 오는 8월 프랑스 리옹에서 열리는 본 학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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