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미술장터 '2026 아트서울’ 참가
회화·조각 1000점 전시…4월 16일까지 개최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획은 단순한 선이 아니라 감각의 흔적이다.”
김운규가 4월 16일까지 열리는 마니프 온라인 미술장터 ‘2026 아트서울’에 참가한다.
작가는 연작 ‘심안의 흐름’은 획(劃)과 색(色)을 중심으로 회화의 본질을 다시 묻는다. 선에서 출발한 작업은 오브제를 거쳐 다시 평면으로 돌아오며, 그 과정에서 획의 물성과 조형성이 확장된다. 작품은 얼핏 단색조 회화처럼 보이지만, 전통적인 단색화와는 결이 다르다. 색의 반복이 아닌 ‘획의 미학’에 집중하며, 자신만의 조형 언어를 구축한다.
특히 캔버스 위에 아크릴 물감에 모래와 흙, 커피 분쇄 잔여물 등을 혼합한 재료를 사용해 독특한 텍스처를 만들어낸다. 붓 대신 나이프를 활용해 쌓아 올린 화면은 거칠면서도 밀도 높은 물성을 드러낸다. 눈으로 보는 회화를 넘어, 촉각적 감각을 환기하는 지점이다.
이러한 작업에는 작가가 성장한 부산의 자연과 환경이 깊이 스며 있다. 김운규는 “바다와 산, 바람과 빛, 그리고 도시의 리듬은 획과 색채의 움직임으로 전환된다”며 “화면 위에 겹겹이 쌓인 흔적은 마치 파도의 흐름처럼 유동하며 자연과 감각의 기억을 환기한다”고 말했다.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동양화 석사와 회화 전공 박사를 마친 김운규는 전통 수묵의 조형 언어를 현대적으로 확장해온 작가다. 대한민국미술대전 대상(2012)을 비롯해 오늘의작가상 청년작가상(2019), 마니프 우수작가상(2021) 등을 수상했다.
한편 ‘2026 아트서울’에는 원로부터 신진까지 65명이 참여해 회화, 조각 등 1000여 점을 선보인다. 아트서울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작품 감상과 구매가 가능하며, 구매 후 1년 이내 환불이 가능한 ‘80% 가격 보장 제도’도 운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hyu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