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시민·노동계, 공항 공기업 통합 '반대'…"지방공항 적자 메우기 용"

기사등록 2026/03/18 13:26:57

"지방공항 정책 실패 부담 인천공항에 떠넘기는 졸속행정"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인천공항 졸속통합 반대 시민·노동단체 대책위원회는 18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항운영 공기업 통폐합을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03.12. amin2@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인천 지역 사회·시민·노동계가 정부가 추진하는 인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 가덕신공항건설공단의 통합에 반대하고 나섰다.

인천공항 졸속통합 반대 시민·노동단체 대책위원회는 18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항운영 공기업 통폐합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부가 신공항 건설 재원 마련과 운영 효율화, 항공경쟁력 강화를 명분으로 인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등을 통합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는 지방공항 정책 실패의 부담을 인천공항에 떠넘기는 졸속행정으로 인천의 미래를 위협하는 중대한 정책 오류이다"라고 지적했다.

대책위는 이어 "수요와 타당성을 외면한 채 정치적 논리로 공항 건설을 남발해 온 국가 정책 실패의 결과"라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고 바로 잡기 보다 인천공항의 재정과 운영 역량을 통합이라는 이름으로 지방공항 적자를 메우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가 정책 실패를 인천공항에 책임 전가하는 행위로 항공산업을 붕괴시키고 대국민 공공서비스를 저하시키는 행위이다"라고 덧붙였다.

대책위는 "인천공항은 단순히 공항을 넘어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핵심 거점이자 글로벌 허브공항으로서 세계 공항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이는 국가 핵심 인프라이다"라면서 "공항 운영사 통합으로 인해 인천공항의 재정과 투자 역량이 분산되고 지방공항 적자 보전과 신공항 재정 부담까지 떠안게 된다면 허브공항으로서의 경쟁력은 약화 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인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 단순히 통합하는 방식은 각 공항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부담만 확대시켜 공항 산업 전체를 동반부실 구조로 몰아넣을 위험히 크다"며 "이는 국민의 안전과 이동권을 책임지는 공항의 공공서비스질 하락으로 인한 국민 불편을 초래할 것이다"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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