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최초·자원순환 확산 거점
[밀양=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밀양시는 종합사회복지관이 운영하는 기후위기 대응 프로젝트 '누구나수선소'가 비수도권 최초로 국제 리페어카페 재단의 세계 지도에 공식 등록됐다고 18일 밝혔다.
주민이 직접 물건을 고치며 자원순환을 실천하는 공간으로 지역사회에 새로운 환경문화 확산 거점이 될 전망이다.
리페어카페는 주민이 고장난 물건이나 수선이 필요한 의류를 가져와 자원봉사자와 함께 직접 수리하며 기술을 배우고 자원순환을 실천하는 무료 지역 모임 공간이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3847곳이 운영 중이며 국내 등록은 5곳뿐이다. 수도권을 제외하면 밀양 누구나수선소가 유일하다.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으로 지난해부터 3년간 추진되는 누구나수선소는 환경포럼, 마을수리수선학교, 오래된 물건 자랑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렸다. 올해부터는 매주 화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복지관 1층에서 상시 운영된다.
이곳에는 의류 수선을 위한 재봉틀과 소형 가전·생활용품 수리에 필요한 공구가 마련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단순히 물건을 고치는 공간을 넘어 차를 마시며 책을 읽거나 이웃과 소통하는 장으로도 활용된다.
올해는 '찾아가는 리페어카페' '리페어 실험실' '리페어 컨퍼런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자원순환의 가치를 확산할 계획이다.
정영민 관장은 "쓰고 버리는 삶에서 고쳐 쓰는 삶으로 생활양식을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강숙희 노인장애인과장은 "세계 리페어카페 등록을 계기로 더 많은 시민들이 고쳐 쓰는 즐거움을 체감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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