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아트센터, 2026 DAC 아티스트 백혜경·서동민 선정

기사등록 2026/03/18 11:12:10

158명 지원해 79:1 경쟁률

2026 DAC 아티스트에 선정된 연극창작자 백혜경(왼쪽)과 극작가 서동민.(사진=두산아트센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두산아트센터는 2026 DAC 아티스트(DOOSAN ART CENTER Artist)로 연극창작자 백혜경, 극작가 서동민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DAC 아티스트는 공연 예술 분야의 40세 이하 예술가들이 안정적인 작품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2021년부터 보다 많은 예술가들을 만나기 위해 공모로 전환했고, 매년 2명씩 선정한다. 올해 공모에는 총 158명의 예술가들이 지원해 79:1 경쟁률을 기록했다.

두산아트센터는 백혜경의 DAC 아티스트 선정 이유로 "연극을 통해 고통과 폭력, 애도에 대해 섬세하고 깊이 있게 탐구한다. 만화적 상상력과 실험정신을 갖춘 창작자로서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서동민에 대해서는 "성소수자 담론을 가족관계와 자본주의 등 동시대 화두와 엮어 공감대를 이끌어 내며, 재치 있는 작품 안에 차별과 혐오를 다층적으로 바라보는 관점을 제시하는 작가로 향후 창작 활동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백혜경은 2016년 배우 데뷔 후 극작뿐 아니라 기획 및 연출, 접근성, 예술교육 등 전방위적으로 활동 영역을 확장 중이다.

그는 DAC 아티스트 선정 후 "삶 깊숙이 처박힌 축축하고 찐득한 것들을 꺼내어 뽀송하게 말려보는 이야기, 그러나 금세 다시 축축해지고 마는 비루한 순환의 세계를 품는 글을 쓰고 싶다. 우리가 자신을 혐오하는 일을 멈출 수 없더라도, 그런 자신을 다시 미워하게 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조금은 두려운 작가로서의 여정에 두산아트센터와 함께할 수 있게 되어 무척 든든하고 감사하다"고 밝혔다.

서동민은 퀴어 서사를 보편성 있는 언어로 풀어내 온 극작가다. 그는 DAC 아티스트 선정에 "귀중한 작업을 하는 동료들이 떠올라, 기쁘면서도 마음이 무거웠다. 열심히 하는 것 외에 다른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보통과 다르다는 이유로 기묘한 것을 넘어 잘못된 취급을 받는 이들의 이야기를 멈추지 않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DAC 아티스트는 신작 제작비, 공연장 및 연습실, 홍보마케팅과 해외 연수 등을 지원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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