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7경기 연속 침묵' LAFC, 북중미 챔피언스컵 극적 8강행

기사등록 2026/03/18 12:55:58

18일 알라후엘렌세와 16강 2차전서 2-1 역전승

손흥민, 선발 풀타임 뛰었지만 시즌 2호골 무산

[서울=뉴시스]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의 손흥민. (사진=LAFC SNS 캡처) 2026.02.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가 축구 국가대표 주장 손흥민의 침묵에도 LD 알라후엘렌세(코스타리카)를 잡고 8강 진출을 이뤘다.

LAFC는 18일(한국 시간) 코스타리카 알라후엘라의 에스타디오 알레한드로 모레라 소토에서 열린 알라후엘렌세와의 2026시즌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6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1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1차전에서 1-1로 비겼던 LAFC는 합계 점수 3-2로 8강 진출권을 획득했다.

8강에선 멕시코 클럽인 크루스 아술 대 몬테레이 맞대결 승자와 격돌한다.

과거 1962년에 창설된 북중미 챔피언스컵은 북중미 대륙과 카리브 제도를 대표하는 27개 팀이 참가하는 최상위 클럽대항전이다.

LAFC는 지난달 대회 1라운드에서 레알 에스파냐(온두라스)를 합계 점수 7-1(6-1 승·1-0 승)로 완파하고 무난히 16강에 안착했다.

이날은 후반 돌입 직후에 터진 네이선 오르다스의 동점골과 경기 종료 직전에 나온 다비드 마르티네스의 역전골에 힘입어 극적으로 8강 진출을 이뤘다.

올 시즌 1골 7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선발 풀타임을 뛰었지만 끝내 침묵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볼 터치 45회, 슈팅 2회, 기회 창출 1회, 패스 성공률 88%(32회 중 28회 성공) 등을 기록했다.

'풋몹'은 손흥민에게 LAFC에서 선발로 출전한 선수 중 가장 낮은 평점 6.4를 부여했다.

공식전 7경기 연속 골 맛을 보지 못한 손흥민은 오는 22일 오전 9시45분에 예정된 오스틴과의 MLS 5라운드 경기에서 다시 득점을 노린다.

[오스틴=AP/뉴시스]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 공격수 손흥민. 2025.11.02.
손흥민은 4-2-3-1 포메이션 아래 2선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최전방의 오르다스, 왼쪽의 드니 부앙가, 오른쪽의 티머시 틸먼과 공격진을 구성했다.

홈 팬 응원을 등에 업은 알라후엘렌세가 이른 시간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4분 코너킥 이후 혼전 상황에서 산티아고 반 데르 푸텐이 위고 요리스가 선방한 볼에 머리를 맞춰 골망을 갈랐다.

일격을 맞은 LAFC가 손흥민을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다.

세트피스 찬스도 있었다. 손흥민이 전반 18분과 전반 26분 프리킥 키커로 나섰지만, 첫 시도는 크게 빗나갔고 두 번째 슈팅은 수비가 저지했다.

추가시간 5분이 주어진 가운데 LAFC가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47분 손흥민의 침투 패스를 받은 오르다스가 일대일 기회를 잡았지만 육탄 방어를 뚫지 못했다.

하프타임 이후 손흥민이 신경전을 벌였다. 후반 5분 중앙선 부근에서 거친 태클을 범한 아론 살라자르에게 달려들었고, 주심은 두 선수 모두에게 옐로카드를 꺼냈다.

끌려가던 LAFC가 마침내 득점을 터뜨렸다.

후반 6분 기예르모 빌라로보스가 헤더로 걷어낸 볼을 마크 델가도가 살렸고, 오르다스가 왼발로 슈팅해 합계 점수 2-2를 만드는 동점골을 넣었다.

LAFC는 후반 18분 오르다스를 빼고 다비드 마르티네스를 넣으며 첫 번째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후반 26분 손흥민이 침투 패스를 받고 골키퍼를 끌어냈지만 뒤따라온 수비수에 막히면서 기회를 놓쳤다.

LAFC가 공세를 몰아쳤다. 후반 42분 부앙가가 측면을 파고든 뒤 각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후반 45분 LAFC는 틸먼과 세구라를 빼고 아민 부드리와 라이언 홀링스헤드를 투입해 승부수를 던졌다.

추가시간 3분이 주어진 가운데 연장전으로 돌입하려던 찰나 LAFC가 극장골을 기록했다.

후반 47분 마르티네스가 아크 박스 부근 먼 거리에서 볼을 잡은 뒤 수비수 두 명을 앞에 두고 슈팅했고, 볼이 골키퍼를 뚫으면서 역전골이 됐다.

남은 시간 득점은 없었고, LAFC는 알라후엘렌세를 꺾고 극적으로 8강 진출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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