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성문 빈자리는 누가 채우나…키움, 우려했던 '해결사 공백' 현실화

기사등록 2026/03/18 13:45:23

키움, 시범경기 1승 1무 4패로 현재 최하위

브룩스·임지열 등 기대만큼 화력 못 보여줘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1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2025 컴투스프로야구 리얼글러브 어워드'에서 3루수상을 수상한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리얼글러브 어워드는 한국 프로야구 선수들이 직접 투표를 통해 동료 선수들의 활약을 평가하고 각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선정하는 국내 유일의 선수 주도형 시상식이다. 2025.12.01.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팀의 공·수·주를 모두 책임졌던 주장이 떠나자 그 공백이 깊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한 방을 책임질 해결사를 찾고 있다.

2026 신한 쏠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6경기를 치른 가운데 18일 기준 키움은 10개 구단 중 10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6경기 1승 1무 4패를 기록 중이다.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연패를 당한 뒤 NC 다이노스에 1승을 따내며 반등하는 듯했으나, 시범경기 1위를 달리는 롯데 자이언츠를 만나 다시 1무 1패로 흔들렸다.

최근 3년 연속 리그 최하위에 그치며 새 시즌 반등을 위해 비시즌 내내 절치부심하며 땀을 흘렸다.

하지만 개막을 코앞에 두고도 송성문의 뒤를 이을 해결사 적임자를 아직 찾지 못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9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6회말 무사 1,2루 키움 송성문이 1타점 2루타를 치고 있다.   2025.09.09. bluesoda@newsis.com

지난해 송성문은 144경기에 모두 출전해 181안타 26홈런 90타점 103득점 25도루 타율 0.315 장타율 0.530이라는 훌륭한 성적표를 작성했다.

대부분의 경기를 1번 타자로 출전해 가장 많은 타석을 소화하면서도 수비에서도 핫코너 3루를 책임지며 생애 첫 골든글러브까지 손에 넣었다.

그리고 그 힘으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을 체결, 꿈의 무대 메이저리그(MLB) 진출에 성공했다.

그만큼 그가 팀을 떠나면서 키움의 전력 약화도 크게 우려됐다.

믿을 만한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에 네이선 와일스, 아시아쿼터 가나쿠보 유토를 영입해 지난 시즌 내내 불안했던 마운드를 채웠으나, 해결사 공백은 숙제로 남았다.

키움은 시범경기 팀 타율 4위(0.271), 안타 수(58개)는 3위에 자리했지만, 타점(23점)은 8위에 그칠 만큼 득점 창출력에 아쉬움을 보였다. 삼진(53개)은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이 당했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서건창이 12일 이천베어스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쏠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전에서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2026.03.12. *재판매 및 DB 금지

올 시즌 시범경기에선 외국인 타자 트렌턴 브룩스가 리드오프 자리를 주로 맡고, 박찬혁, 최주환, 임지열 등이 중심 타선을 책임졌다.

하지만 브룩스는 1번 타자로 나선 5경기에서 타율 0.143(15타수 2안타)에 그치며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16일 롯데전에서야 처음으로 장타를 터트리며 타점과 득점을 기록했다.

송성문에 이어 올 시즌 주장 완장을 찬 임지열은 부담감이 적지 않은 듯 삼진 기록을 빠르게 쌓고 있다.

그럼에도 브룩스는 전날(17일) 롯데전에선 3번으로 타순을 옮긴 뒤 3타수 3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반등의 기미를 보이기 시작했고, 한 방을 터트릴 가능성 있는 자원들도 발견했다.

키움으로 둥지를 옮긴 안치홍은 시범경기 6경기에서 타율 0.320(25타수 8안타) 1홈런 1타점 3득점을 기록, 새 시즌 반등을 예고했다.

버건디 유니폼을 입은 서건창은 지난 12일 대타로 키움 복귀전을 치르며 자축 솔로포를 터트렸고, 프로 2년 차를 맞은 어준서는 지난 15일 NC전에선 연타석 홈런을 날리기도 했다.

당장 송성문의 빈자리를 채우는 것은 쉽지 않지만, 가능성은 파악하고 있다. 개막까진 아직 열흘 남았고, 시즌은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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