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공단, 강릉서 교통안전 효과 입증
[원주=뉴시스]이덕화 기자 = 내비게이션 '실시간 교통신호정보 잔여시간 서비스' 효과 분석 결과 서비스 이용 차량의 과속이 10%p, 급감속 14%p, 신호위반 6%p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교통공단은 강원 강릉시 율곡교차로 등 비관광지 교차로 6곳에서 170만건 이상의 실제 주행 데이터를 분석해 이 같은 효과를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실증 분석에서 내비게이션을 통해 신호 잔여시간을 확인한 운전자들이 그렇지 않은 운전자에 비해 위험 운전 행동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강릉시 율곡교차로, 로하스빌사거리 등 비관광지 교차로 6곳을 분석 대상으로 선정하고 동일 지점에서 내비게이션 서비스 이용 차량과 미이용 차량의 운행 행태를 비교했다. 분석에는 공단의 신호정보와 현대차·기아의 실제 주행자료 총 174만9915건이 활용됐다.
분석 결과 내비게이션 신호 잔여시간 서비스를 이용한 차량은 미이용 차량 대비 ▲과속 발생 비율 10%p ▲급감속 14%p ▲신호위반 발생 6%p 낮게 나타났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급감속' 감소폭이다. 미이용 차량의 급감속 비율이 59%에 달했던 반면 서비스 이용 차량은 45%로 14% 포인트나 낮았다. 급감속은 추돌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만큼 신호 잔여시간 정보가 실질적인 사고 예방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공단은 2022년부터 실시간 교통신호정보를 서비스 기관에 제공해 운전자들이 내비게이션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재 대구시, 대전시 등 전국 교차로 2839개소에서 서비스가 운영 중이다.
공단과 현대차·기아는 2023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실시간 교통신호정보 확대와 교통안전 관련 공동 연구개발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경찰청, 지방자치단체 등돠 공유해 신호정보 개방 확대 정책의 근거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은정 교통과학연구원장은 "이번 연구는 실제 도로를 주행하는 차량 운행 데이터를 활용해 실시간 교통신호정보 잔여시간 알림 서비스의 효과를 직접 확인한 것"이라며 "신호정보를 활용한 다양한 안전서비스들이 도입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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