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나프타 '경제안보품목' 지정…자동차 '부제'도 검토"

기사등록 2026/03/18 09:09:14

구윤철 부총리, 비상경제장관회의 개최

"공급망 충격 지속…피해기업에 1.5조 금융지원 확대"

"에너지 수급 관리 만전…석탄·원전·신재생 이용 확대"

"필요시 자동차 '부제' 등 수요관리 대책 추가 검토"

"'전쟁추경' 신속 편성…취약계층·지역 정확히 타겟팅"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공급망안정화위원회',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3.18. scchoo@newsis.com

[세종=뉴시스] 안호균 기자 =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최근 중동 전쟁으로 수급 불안을 겪고 있는 나프타를 경제안보품목으로 한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또 공급망 피해 기업에 대해서는 1조5000억원 규모로 금융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방침도 전했다.

구윤철 부총리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공급망안정화위원회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통해 "석유류는 물론 원자재 등 공급망 충격이 지속되고 경제 부문별로 연쇄적인 부담이 점차 누적되고 있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정부는 이미 시행한 석유 최고가격제에 이어 경제안보품목 지정 등 가용한 정책수단을 바로바로 추진하고, 민생과 산업부담 경감을 위한 추경안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언급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중동 고의존 품목 수급 동향 및 공급망 안정화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구 부총리는 "최근 공급망 리스크가 높아진 나프타를 경제안보품목으로 한시 지정하겠다"며 "나프타 수급 동향과 기업의 애로사항을 면밀히 파악하고 대체 수입선 확보, 수출 제한 등 적극적인 조치들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공급망안정화기금에 '중동 피해대응 특별지원'을 신설해 공급망 피해기업에 대해 1조5000억원 규모로 금융지원을 확대하겠다"며 "피해 기업에 대체수입 차액 지원과 긴급운영자금을 지원하고 중동 고의존 경제안보품목 취급기업에 대해서는최대 2.3%p의 우대금리를 지원하겠다"고 했다.

석유제품 최고가격제와 관련해서는 "최고가격제 시행 이후 정유사 공급 가격이 대폭 내려간만큼 주유소의 소비자가격도 지체 없이 더욱 낮아져야 한다"며 "정부는 석유제품 가격동향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현장단속과 신고센터를 통해 사재기·판매기피 등 불공정행위를 엄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에너지 수급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며 "외교 역량과 인적자산 등을 총동원해 안정적인 추가 대체 공급선을 적극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유사 수출물량 제한, 석탄발전 상한 탄력 운영, 원전 이용률 제고, 신재생에너지 확대 등 수요 절감 노력을 강화하고 필요시 자동차 '부제'(5부제, 10부제 등) 등 다각도의 수요관리 대책을 추가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준비 중인 추경안과 관련해서는 "'전쟁추경'을 신속히 편성해 물류·유류비 부담 경감, 소상공인·농어민 등 민생안정, 피해중소기업 지원 등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특히 양극화 완화를 위해 취약계층, 지역 등 어려운 부문을 정확하게 타겟팅해서 촘촘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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