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향기 가득한 도산서원의 봄 밤…무료 야간개장

기사등록 2026/03/18 08:38:33

20~29일 '매화춘야' 주제 다채로운 행사

[안동=뉴시스] '2026 도산서원 야간개장' 포스터 (사진=안동시 제공) 2026.03.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김진호 기자 = 경북 안동시는 도산서원 일원에서 '2026 도산서원 야간개장'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행사는 20일부터 29일까지 10일간(매일 오후 6시~10시) 운영된다. 입장료는 무료다.

이번 야간개장은 퇴계 이황 선생이 생전에 '매형(梅兄)'이라 부르며 아꼈던 매화가 만개하는 시기에 맞춰 기획됐다.

'매화춘야(梅花春夜)'를 주제로 낮과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닌 서원의 야경과 은은한 매화 향이 어우러진 특별한 봄밤을 선사할 예정이다.

올해로 7년 차를 맞은 도산서원 야간개장은 서원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서원 곳곳에는 은은한 조명 디스플레이와 포토존이 설치된다. 도산서당 내에는 LED 매화나무와 꽃밭이 조성돼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야간 경관을 선보인다.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역사 미션 투어 '도산의 비밀'은 서원 속 인물을 찾아 미션을 수행하고 나만의 마그네틱을 제작하는 재미를 더한다.

한복과 조족등(유료)을 대여해 입고 서원을 거닐며 조선 시대로 돌아간 듯한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전교당에서는 평소 일반에 공개되지 않는 '경전 성독(聲讀)' 시연이 펼쳐진다. 선비들이 리듬을 실어 경전을 읽던 전통 공부법을 서원 관계자들이 직접 재현한다.

시 관계자는 "세계유산 도산서원 야경과 퇴계 선생의 매화 사랑 이야기가 어우러진 이번 행사가 세계유산 도산서원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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