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가격제에도 '존버'…산업부, 시민단체와 주유소 모니터링

기사등록 2026/03/17 18:20:00 최종수정 2026/03/17 19:42:19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과 가격 감시

가격 과도 인상 주유소 대외적 공표

[청주=뉴시스] 강종민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16일 충북 청주의 한 알뜰주유소를 찾아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이후 주유소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있다. 2026.03.16.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에도 불구하고 주유소 판매가격 인하 속도가 더디자, 산업통상부가 민간 시민단체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과 전국 주유소에 대한 가격 모니터링에 나선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17일 이서혜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 대표와 만나 과도한 초과이윤을 노리는 주유소에 대한 감시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에 따라 제도 시행 직전에 비해 정유사의 공급가격은 ℓ(리터)당 100원 이상 인하됐다.

다만 지난 12일 대비 16일 주유소 판매가격은 ℓ당 휘발유 66원, 경유 87원 하락한 것으로 집계된다. 제도 시행 후 4일이 경과했음에도, 주유소 판매가격 인하 속도는 더딘 상황이다.

이에 산업부는 민간 단체와 가격 모니터링에 나설 방침이다. 산업부가 오피넷 등에서 수집한 실시간 가격 데이터를 제공하면,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은 주유소 판매 가격을 일일 단위로 모니터링한다.

최고가격제 시행 이후 가격을 과도하게 인상한 주유소는 선별해 대외적으로 공표한다.

반대로 선제적인 가격 인하를 통해 민생 안정 노력에 동참하는 주유소는 '착한 주유소'로 선정해 인증 스티커, 정부 표창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최고가격제도의 효과를 국민들이 체감하기 위해서는 주유소 가격 안정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시민단체인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이 직접 기름을 구매하는 소비자의 관점에서 객관적이고 공정한 모니터링을 시행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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