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컷오프에 구속영장, 신기…어떤 경우에도 출마"

기사등록 2026/03/17 17:27:22 최종수정 2026/03/17 20:02:25

"우연으로 보기엔 신기한 시점"

컷오프 결정 맞서 가처분 신청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17일 청주시 상당구 문화동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의 컷오프, 경찰의 사전 구속영장 신청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03.17. nulha@newsis.com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17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의 컷오프(공천배제) 결정과 경찰의 사전구속영장 신청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면서 "어떤 경우에도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기자회견에 이어 충북도청 브리핑에서 간담회를 열고 컷오프 부당성과 영장 신청 시점의 의심을 제기했다.

그는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에 대해 "오비이락치고도 신기하다"고 밝혔다.

특히 "어제 컷오프, 오늘 영장 신청한 것을 우연으로만 볼 수 있나, 국민들이 충분히 오해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정치적 선택과 전략이 숨어있는 것 아닌지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혐의는 전면 부인했다. 그는 "모든 것이 증거능력이 의심되는 3자 녹취 증거"라며 "뇌물을 받았다면 그냥 벌을 받는 게 아니라 정계 은퇴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법원의 판단을 믿는다. 구속되더라도 감수해야 할 문제"라며 "내일부터 도정에 복귀하겠다.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하고 다음은 하늘에 맡기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공관위 컷오프 결정과 관련해서는 이정현 공관위원장을 향한 비판 수위를 높였다.

특히 이 위원장이 자신의 컷오프 대체인력으로 김수민 전 충북도 정무부지사와 접촉했다고 주장하면서 "짜고 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공관위가 해선 안 될 일을 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특정 지역 단체장을 상징적으로 잘라내 전국 선거에 영향을 주려는 기획이 작용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충북을 포기하고 충청권과 수도권, 전국 선거에 이길 수 있겠냐"고 꼬집었다.

그는 "현직 도지사에게 사전 설명 없이 통보한 것은 도민을 무시한 것"이라며 "추가 공천 신청을 받더라도 저와 예비후보를 모두 포함한 경선을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컷오프의 불법적인 요소가 있어 오늘 중 가처분 신청을 할 것"이라며 "가능한 모든 부분을 열어 놓고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무소속 출마나 탈당까지 고려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아직 그런 단계가 아니다"며 "당이 문제를 해결하길 바란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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