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이스라엘 中대사관, 자국민 대피 촉구…"전쟁 길어질 듯"

기사등록 2026/03/17 17:57:04 최종수정 2026/03/17 20:36:24

중국대사관, SNS 계정 통해 공지…"최근 중국인 숙소 피해 입어"

[텔아비브=AP/뉴시스] 11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 상공에서 이란이 발사한 집속탄을 장착한 미사일의 궤적이 밤하늘을 가르고 있다. 2026.03.12.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이스라엘 주재 중국대사관이 이란을 둘러싼 이번 전쟁이 길어질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자국민들의 대피를 촉구했다.

주(駐)이스라엘 중국대사관은 17일 소셜미디어(SNS) 위챗 계정을 통해 자국민 숙소가 미사일 공격으로 인한 피해를 입었다면서 이같이 공지했다.

대사관은 "최근 이스라엘 루드 지역의 한 중국인 노동자 숙소 인근이 미사일 공격을 받아 파편이 벽을 뚫고 실내 가전제품을 손상시켰다"며 "다행히 당시 대부분의 노동자가 출근을 위해 외출 중이어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루드 지역은 벤구리온공항과 인접해 있어 미사일·로켓·드론 공격의 위험이 매우 높다"며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중국 공민(시민)들이 다시 한 번 생명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결코 방심하지 말 것과 주요 인프라 및 군사 민감 지역에서 신속히 대피할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인근 공항이나 외딴 주거지에서 대피하고 방공시설이 갖춰진 장소를 선택하며 경보가 울리면 즉시 방공시설로 대피하는 등 안전 예방 조치를 철저히 이행할 것도 당부했다. 고용주가 제공하는 주거지나 작업장이 안전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등에는 이를 거부하고 이스라엘 이민국에 신고할 수 있다는 점도 주지시켰다.

그러면서 대사관은 "현재로서는 전쟁이 여전히 장시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주이스라엘 중국대사관은 지난 12일에도 이스라엘 북부에 체류 중인 중국인들에게 신속히 대피할 것을 당부한 바 있다.

대사관은 당시 공지를 통해 이스라엘 북부 지역이 미사일·로켓·드론 공격으로 인한 피해를 입었다면서 "이후 상황은 더욱 복잡해지고 심각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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