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공계 신규 박사 10명 중 1명 "해외 이주 계획"

기사등록 2026/03/17 10:05:44 최종수정 2026/03/17 10:50:24

80% 이상 "박사후연구원(포닥) 위해 해외 이주"

"국내 포닥 확대·해외 활동 후 국내 복귀 유도 필요"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자연·공학 계열 국내 신규 박사 10% 이상이 해외로 이주할 계획을 갖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1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내 신규 박사의 국제 이동 분석: 인재 유출에서 인재 순환 체계로' 보고서를 공개했다.

연구원은 2018~2025년 국내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신규 취득한 내국인 박사 7만167명을 대상으로 박사 취득 1년 이내 해외 이주 계획을 분석했다.

그 결과 지난해 기준 자연 계열 박사 17.7%, 공학 계열 박사 11.5%가 해외로 이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연 계열은 2018년 16.4%에서 2022년 13.1%로 해외 이주 계획이 줄어들다가 최근까지 늘어나고 있고, 공학 계열은 2018년 10.5%에서 2021년 7.3%로 해외 이주 계획이 줄어들다가 자연 계열과 마찬가지로 최근까지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박사후연구원(포닥·Postdoc)'을 하기 위해서 해외 이주를 계획하는 내국인 국내 박사가 압도적으로 많으며, 이공 계열의 해외 이주 계획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지난 8년간 해외 '박사후연구원'을 위해 해외 이주를 계획한 비율은 전체 해외 이주 계획자의 79.7~85.4% 수준이었다.

송승원 부연구위원은 "신규 박사의 해외 이주가 단순 유출이 아닌 연구 경력 개발 과정임을 보여준다"며 "국내 포닥 확대와 함께 해외 포닥 이후 국내로의 복귀를 유도하는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정부의 인재 유출 방지 정책을 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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