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오프설 정면 반발…"절대 승복할 수 없다"
이정현 공관위원장이 13일 "이번 공천 과정에서 제가 생각했던 방향을 더 이상 추진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사퇴 의사를 표명한 후 이틀 만에 복귀하면서 현직 충북도지사를 공천에서 배제하자 논란이 커졌다.
특히 공관위가 "(충북 지사 공천 배제) 결단은 충북 하나로 끝나지 않을 것"이러고 공언하자 주 의원이 '대구시장 후보 중진 컷오프설'을 겨냥해 공개적으로 문제 삼은 것이다.
주 부의장은 "자의적 컷오프와 중진 불이익론이 현실화할 경우 대구 선거는 물론 당 전체 선거 전략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지금처럼 당 내분이 일어나고 경쟁력 없는 후보를 내세우려는 건 해당행위다. 대구시장을 민주당에 상납하는 것"이라며 경고했다.
그는 이날 채널A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장동혁 대표가 이 공관위원장에게 '전권 위임' 이라고 밝힌데 대해 "전권을 맡기겠다는 말은 당헌·당규 위반"이라며 "공관위는 공합의체이지, 위원장 한 사람이 독단적으로 운영하는 기구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공관위는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하라고 만든 거지, 누구를 마음대로 자르고 당치도 않은 사람을 공천하는 것을 혁신이라고 포장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구시장 중진 후보 컷오프' 논란에 대해서도 "중진을 컷오프할 정도면 국회의원도 다 그만두게 해야 한다. 컷오프당할 정도로 당에 쓸모가 없다면 왜 당에 두나"라고 반문했다.
주 의원은 이 공관위원장과 대구시장에 출마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관련된 당내 의혹도 거론했다.
유튜버 고성국 씨가 이 공관위원장을 추천했고 고 씨가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함께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관위에 입김이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있다는 것.
주 의원은 자신에게 공관위가 컷오프나 중대한 페널티를 강행할 경우 "그런 조치가 이뤄진다면 절대 승복할 수 없다"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국민의힘 내부의 갈등 증폭 속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대구시장 출마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다. 민주당 대구시당에 따르면 당초 '출마 불가'였던 김 전 총리가 '출마 검토'로 입장이 바뀌었다.
김 전 총리는 2014년 대구시장 선거에서 40.33%를 얻었다. 최근 민주당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당 지지도가 상승곡선을 나타내고 있어 김 전 총리의 개인기와 합칠 경우 판세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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