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새 최고지도자, 중상 이후 러시아로 이송돼 수술"…쿠웨이트 매체 보도

기사등록 2026/03/16 14:10:27
[테헤란(이란)=AP/뉴시스]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가운데, 56)가 2019년 5월31일 이란 테헤란에서 연례 쿠즈, 즉 예루살렘의 날 집회에 참석하고 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86)의 뒤를 이을 후계자로 모즈타바 하메네이와 이란 이슬람 혁명의 설계자 루홀라 호메이니의 손자 하산 호메이니(53)가 가장 유력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폭스 뉴스가 2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2025.06.24.

[서울=뉴시스]윤서진 인턴 기자 = 이란의 신임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행방을 둘러싼 의문이 커지고 있다. 일부 외신은 그가 공습으로 중상을 입고 러시아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15일(현지 시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쿠웨이트 매체 알자리다는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최근 공습으로 부상을 입은 뒤 긴급 치료를 위해 러시아 모스크바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러시아 군용기를 통해 극비리에 이동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사용하는 대통령궁 시설 중 한 곳에서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달 28일 미·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한 아버지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뒤를 이어 이란 최고지도자에 올랐다. 그러나 일부 보도에서는 그가 같은 공습으로 중상을 입어 혼수상태에 빠졌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미국 측도 그의 부상 가능성을 언급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새로운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부상을 입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란 당국은 하메네이가 부상했다는 사실만 인정했을 뿐 구체적인 상태나 위치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그의 생존 여부와 현재 상태를 둘러싼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이란 내부 소식통들은 군 지휘부가 최고지도자로부터 직접 명령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 이란 관계자는 "그가 살아 있는지, 얼마나 심하게 다쳤는지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한편 하메네이는 최근 전쟁 관련 성명을 발표했지만 영상이나 공개 발언 없이 앵커가 성명을 대신 읽는 방식으로 공개됐다. 그는 성명을 통해 "이란은 순교자들의 피에 대한 복수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중동 지역 미군 기지에 대한 공격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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