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호르무즈 해협 확보 비협조국 기억할 것"…中 겨냥?

기사등록 2026/03/16 12:10:04

"호르무즈, 中·다른 국가 위해 존재…왜 우리가 지키는지 의문"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 시간) 워싱턴DC로 향하는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3.16.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 시간) 호르무즈 해협 안전 확보에 기여하기를 거부하는 국가들을 기억할 것이라며 중국에 제 역할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에서 워싱턴DC로 향하는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중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막대한 양의 석유를 수입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국이 호르무즈 해협 안전 확보에 협력할 것으로 보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중국의 사례는 연구 대상"이라며 "(협력을)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호르무즈 해협은 사실상 중국과 다른 많은 국가를 위해 존재하는 것인데, 왜 우리가 그곳을 지키고 있는지에 대해 오랫동안 의문을 품어왔다"고 주장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가스 물동량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요충지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안보 확보와 관련해 7개국에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지만, 어느 나라가 지원을 약속했는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트럼프 행정부가 이르면 이번 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을 호위하기 위한 연합체 구성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중국, 일본, 영국, 프랑스 등 국가들에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 파견을 요청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이들 국가가 나서서 자신들의 영토를 보호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곳에 있을 필요가 전혀 없다고 주장할 수 있다. 우리에게는 석유가 충분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