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재철 "가정용 로봇 새 기준 제시"…LG전자, '피지컬 AI' 확장 가속

기사등록 2026/03/16 10:31:12

류재철 LG전자 대표 "가정용 로봇에 차별화된 강점 지녀"

최근엔 中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애지못' 방문

내년 홈로봇 상용화 앞두고 신사업 행보 박차

[서울=뉴시스] 류재철 LG전자 CEO가 5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LG 월드 프리미어(LG WORLD PREMIERE)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2026.01.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LG전자가 신사업으로 낙점한 인공지능(AI) 로봇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류재철 LG전자 대표이사는 16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LG전자는 가정용 로봇 기술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고 강조하는 한편, 최근에는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애지봇'을 방문해 사업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업계에 따르면 류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 '가정용 로봇 분야에서의 LG전자의 강점'을 설명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로봇 공학적 관점에서 가정은 궁극적으로 구조화되지 않은 환경"이라며 "이러한 환경에서 LG전자는 차별화된 강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류 대표는 "우리는 70여년간 '라이프 데이터'를 쌓아온 가정 분야 전문가"라며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진정으로 중요한 기술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이어 "클로이드(LG전자의 홈로봇)는 하루아침에 등장한 것이 아니다.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핵심 로봇 역량을 강화해왔다"며 "또 AI 기반 가전 제품은 로봇 기술에 최적화된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LG전자는 가전제품을 넘어 가정용 로봇 기술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며 "로봇 기술을 통해 우리는 '노동력 제로' 가정이라는 비전을 계속해서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류 대표는 지난 11일부터 사흘간 일정으로 중국 상하이를 방문해 애지봇을 비롯한 현지 법인과의 거래처를 점검했다.

류 대표는 출장 기간 애지봇 경영진과 만나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 동향을 살피고,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또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 체계와 로봇 데이터 학습 팜, 액추에이터(로봇 관절) 등 핵심 부품 공급망 구조 등을 집중적으로 둘러본 것으로 전해졌다.
'iF디자인 어워드 2026'에서 수상한 홈로봇 ‘LG 클로이드’(사진제공=LG전자) *재판매 및 DB 금지
류 대표는 올해 초 미국에서 열린 'CES 2026 기자간담회'에서 홈로봇 'LG 클로이드'에 대해 "내년이면 실험실에서 나와 현장에 투입이 돼 여러분들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로봇 부품을 포함해 내년부터는 홈로봇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고 말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류 대표가 내년 '클로이드’ 상용화를 앞두고 신사업 행보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LG전자는 AI 로봇 분야를 신사업으로 낙점하고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홈 로봇을 개발 중인 HS사업본부의 연구개발 실적도 대폭 늘었다.

LG전자가 최근 공시한 2025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HS사업본부의 연구개발 실적은 45건으로 전년(21건)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2025년 연구개발 비용은 역대 최대인 5조2878억원을 투입했다. 이는 전년 4조7632억원 대비 11% 이상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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