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센치, 콘서트 다 끝내고도 전액 환불…왜?

기사등록 2026/03/15 12:11:53
[서울=뉴시스] 십센치. (사진 = 인스타그램 캡처) 2026.03.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가수 십센치(10㎝·권정열)가 싱가포르 공연을 마치고도 티켓값을 전액 환불한다.

십센치 소속사 씨에이엠위더스(CAM)은 14일 소셜 미디어에 "이날 진행된 ''2026 십센치 아시아 투어 '투 십센치 챕터1' 인 싱가포르' 공연 티켓을 전액 환불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연 당일 갑작스러운 목 컨디션 저하로 현지 의료진의 진료를 받았다. 공연을 기대하고 찾아주신 팬 여러분을 위해 무대에 오르고자 하는 아티스트의 의지에 따라 공연을 예정대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싱가포르 공연을 기다려주시고 현장을 찾아주신 모든 팬 여러분께 최상의 컨디션으로 완성도 있는 무대를 보여드리지 못한 점 깊이 사과드리며, 본 공연은 전액 환불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당사는 이후에도 의료진과 함께 아티스트의 컨디션을 면밀히 확인하며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빠른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공연을 지켜본 싱가포르 팬들은 "당신이 아프다니 안타깝다. 노래도 열심히 했고 정말 멋졌다. 다시 싱가포르에서 공연하길 바란다" 등이라고 반응하며 응원했다.

가수가 공연을 끝내고도 완성도에 스스로 만족하지 못해 입장료를 돌려주는 경우는 극히 드물지만 있긴 하다.

지난 2009년 5월 가수 이소라가 스스로 공연에 만족하지 못하겠다며, 공연을 끝낸 뒤 관객 전원에게 입장료를 돌려줬다. 대다수의 관객들은 "만족한다. 괜찮다"고 반응했으나, "이런 노래를 관객들에게 들려드리는 건 미안한 일"이라며 그녀는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

수익이 곧 성공과 직결인 콘서트 업계에서 이소라의 사례는 당시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이번 십센치 싱가포르 공연 역시 같은 맥락에서 해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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