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BTS 광화문 공연 대비 AI 네트워크 첫 가동

기사등록 2026/03/15 09:30:22

자체 기술로 개발한 'A-One' 운영

광화문·서울시청 특성별 맞춤 통신망 설계

[서울=뉴시스] SK텔레콤은 오는 21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리는 대형 K-팝 공연에 대비해 AI 기반 네트워크 운영 시스템을 도입한 특별 통신 대책을 마련했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은 서울 광화문 주변의 통신 장비를 점검 중인 SKT 직원들의 모습. (사진=SK텔레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주영 기자 = SK텔레콤은 21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리는 대형 K-팝 공연에 대비해 인공지능(AI) 기반 네트워크 운영 시스템을 도입한 특별 통신 대책을 마련했다고 15일 밝혔다.

광화문과 서울시청 일대에서 진행되는 이번 공연에는 티켓 관람객 2만2000명을 포함해 경찰 추산 최대 26만명 이상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 당일 주요 도로 차량 통제로 관람객이 좁은 공간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은 공연 당일 운집한 대규모 인파가 현장에서 사진과 영상을 공유하고 실시간 방송을 시청하는 등 통신 트래픽이 급증할 것으로 보고, 통신 품질 관리 체계 강화와 네트워크 용량 사전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이번 공연 대응을 위해 자체 기술로 개발한 AI 기반 네트워크 운영 시스템 'A-One'을 처음 가동한다.

A-원을 활용하면 커버리지 분석을 통한 신규 장비 위치 제안과 과거 이벤트 데이터 기반 미래 트래픽 예측, AI 에이전트 연동 기반 네트워크 품질 모니터링 등을 통해 공연 전부터 선제적으로 최적화된 통신 환경을 설계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공연 당일에도 A-원을 활용해 현장 통신 트래픽 변화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접속 이용자 수 증가나 통신 품질 변화, 장비 이상 등이 발생할 경우 즉각 대응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공연 당일 통신 트래픽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차별화된 통신 대책도 마련했다. 광화문·서울시청 일대를 인파 밀집도와 이용 특성에 따라 3개 구역으로 구분해 맞춤형 통신망을 설계했다.

각 구역은 티켓 예매 관람객이 입장할 광화문에서 서울시청 세종대로 왕복 8차선 공연장 내부에 해당하는 존1과 티켓 미예매 관람객이 몰릴 공연장 외부의 거리, 티켓 부스, 굿즈 판매 구역인 존 2, 인파가 몰려 이동·정체가 발생할 공연장 외곽 이면 도로인 존3 등이다.

공연장 내부와 주변 지역은 사진·영상 업로드가 집중돼 데이터 전송량이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높고, 외곽 지역은 공연 생중계 시청 등 데이터 이용량이 늘어날 수 있는 점을 고려, 구역별 특화망을 운영해 통신 품질을 관리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기존 통신망 외에도 통신 시설을 확충해 네트워크 용량을 확대한다. 이번 공연 대응을 위해 이동 기지국, 임시 통신 시설 등을 추가 투입해 광화문부터 서울시청까지 이어지는 구간의 통신 품질을 강화한다.

공연 주최 측과의 협의를 통해 무대 주변과 티켓 부스, 굿즈 판매 구역 등 인파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 통신 장비를 우선 배치한다. 공사 등으로 시설 설치가 어려운 지역에 대해서는 별도 협의를 통해 임시 설치 공간을 확보하는 등 현장 상황에 맞춘 대응을 준비했다.

로밍을 이용하는 외국인 고객을 위한 대응도 강화한다. SKT는 로밍 이용이 많은 구역에 임시 설비를 추가 설치하고 기존 기지국 최적화 작업을 진행, 행사 당일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행사장 인근 지하철역에서 무정차 통과 등으로 인해 통신 이용이 순간적으로 집중될 가능성을 고려, 네트워크 최적화 작업도 진행한다.

홍선기 SK텔레콤 수도권네트워크담당은 "이번 대형 K-팝 공연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글로벌 행사인 만큼 대한민국의 AI 기반, 세계 최고 수준 네트워크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초고밀집 트래픽 환경에서도 자율형 네트워크를 통해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