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세계 1위 부자' 머스크의 집…미니멀리즘의 극치"

기사등록 2026/03/13 22:09:17 최종수정 2026/03/14 00:39:00

테이블 위 일본도 '눈길'

텍사스 보카치카의 스타베이스 인근에서 거주 중인 일론 머스크 자택 내부 사진. 테이블 위에 일본도(카타나)가 놓여 있는 것이 눈에 띈다.  사진 디마 제뉴크 X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세계 최대 부호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소박한 주거 환경이 다시 한번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된 머스크의 텍사스 자택 내부 모습은 억만장자의 삶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단출한 모습이다.

지난 10일(현지 시각) 테슬라와 스페이스X 소식통으로 유명한 해외 블로거 디마 제뉴크가 자신의 SNS에 텍사스 보카치카의 스타베이스 인근에서 거주 중인 머스크 자택 내부 사진을 게시했다. 제뉴크는 해당 사진과 함께 "화려한 것 하나 없이 오직 생활에 꼭 필요한 것들만 갖춰진 집"이라고 설명했다.

공개된 사진 속 거실과 주방은 별도의 분리 없이 개방형 구조로 되어 있으며, 흰색 수납장과 스테인리스 냉장고 등 지극히 평범한 가구들이 배치되어 있다. 거실 중앙의 짙은 나무색 탁자 위에는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 기업 스페이스X를 상징하는 듯한 로켓 모양의 조각상과 몇 권의 책, 일본도(카타나)가 놓여 있는 것이 눈에 띈다. 벽면에는 흔한 장식물이나 그림조차 걸려 있지 않아 극도의 미니멀리즘을 보여준다.

이 게시물에 머스크의 어머니인 메이 머스크가 직접 댓글을 남기며 구체적인 거주 경험을 공유해 이목을 끌었다. 메이는 "냉장고 안에는 먹을 것이 하나도 없었다"며 "집안에 수건도 단 한 장뿐이라 아들을 위해 양보해야 했다"고 밝혔다. 특히 그녀는 "집의 오른편에 있는 차고에서 잠을 잤다"고 언급하며, 세계 최고의 부호인 아들의 집에서조차 손님용 침실이 아닌 차고를 숙소로 사용했음을 시사했다.

메이는 이어 "어린 시절 물도 없는 칼라하리 사막에서 샤워도 못 하고 지냈던 경험이 있어 이런 환경이 익숙하다"며 "부모님께서 나를 이런 '사치'에 미리 대비시켜 주신 것 같다"는 농담 섞인 소회를 덧붙였다.
일론 머스크는 스페이스X로부터 임대한 약 5만 달러 가치의 조립식 주택에 거주하고 있다. 사진 디마 제뉴크 X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머스크는 과거에도 자신의 주택을 대부분 매각하고 스페이스X로부터 임대한 약 5만 달러 가치의 조립식 주택에 거주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그가 공언해 온 검소한 생활 방식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음을 뒷받침하는 사례로 평가받는다.

주변에서는 머스크의 이러한 행보를 두고 자산 대부분을 화성 이주 등 인류의 미래를 위한 사업에 재투자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편, 해당 사진이 확산되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세계 1위 부자의 집이라고는 믿기지 않는다", "진정한 미니멀리스트의 삶"이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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