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가는 '항공 vs 현대' V-리그 1위 싸움…여자부는 도로공사 유력

기사등록 2026/03/12 09:40:57

대한항공·현대캐피탈, 승점 66 동률…최종전 맞대결

도로공사는 22~23 이후 3시즌 만에 챔프전 우승 도전

[서울=뉴시스] 프로배구 대한항공 선수단이 6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상대로 득점을 올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6.03.0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4년 연속 대한항공 천하가 끝난 뒤 지난 시즌엔 현대캐피탈의 독주가 펼쳐졌다.

올해는 다르다. 시즌 막판까지도 남자배구 정규리그 1위 주인공은 안갯속이다.

대한항공은 12일 오후 7시 인천계양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과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V-리그 최종 6라운드가 단 6경기 만을 남기고 있는 가운데, 남자부 1위 경쟁은 여전히 치열하다.

1위 대한항공과 2위 현대캐피탈(이상 승점 66)은 승점 동률을 달리며 시즌 막판까지도 엎치락뒤치락 선두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공교롭게도 올 시즌 남자부 정규리그 최종전은 두 팀의 맞대결로 펼쳐진다.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배구선수권대회로 인해 오는 19일로 미뤄진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1라운드 승부가 올 시즌 정규리그 1위의 주인공을 결정하게 될 전망이다.
[서울=뉴시스]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필립 블랑 감독이 10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6.03.10. *재판매 및 DB 금지

승점은 동일하지만, 상황은 대한항공에 조금 더 유리하다.

대한항공은 최종전을 포함해 올 시즌 3경기를, 현대캐피탈은 단 두 경기만을 남기고 있다.

선두 수성을 위해 한시가 바쁜 두 팀이 가장 최근 경기에서 나란히 우리카드에 발목을 잡힌 가운데, 대한항공은 이날 KB손해보험을 만나 현대캐피탈에 한 걸음 앞서나가고자 한다.

하지만 상대가 만만치 않다. 대한항공은 이날 KB손해보험에 이어 오는 15일 OK저축은행을 만난다.

대한항공은 올 시즌 KB손해보험과 OK저축은행을 상대로 각각 3승 2패씩를 거뒀다.

특히 KB손해보험이 3위 한국전력(이상 승점 55)과 불꽃 튀는 3위 경쟁 중인 만큼 이날 경기 만만치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대한항공은 KB손해보험과의 직전 5라운드 맞대결에서도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힘들게 승리를 따냈다.

현대캐피탈은 오는 13일 리그 최하위 삼성화재를 만난 뒤 최종전을 준비한다.

삼성화재 주장 김우진이 부상으로 남은 리그 경기를 소화하지 못하게 된 만큼 전력상 현대캐피탈의 승리가 유력하다.

이에 대한항공이 이날 KB손해보험을 상대로 승점 3을 온전히 가져오지 못할 경우 2025~2026시즌 V-리그 남자부 정규시즌 1위의 주인공은 오는 19일 천안에서 열리는 시즌 최종전에서야 가려질 가능성이 높다.
[서울=뉴시스]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이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6.03.07. *재판매 및 DB 금지

여자부 역시 촘촘한 승점 차로 순위가 나눠진 가운데 한국도로공사의 1위 수성이 유력한 상황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올 시즌 23승 11패를 기록, 승점 66을 쌓으며 2위 현대건설(승점 62)을 앞서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와 현대건설은 올 시즌 정규리그를 2경기씩 남기고 있다.

한국도로공사가 오는 13일 흥국생명, 오는 17일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연패를 당하고, 동시에 현대건설이 13일 정관장, 18일 GS칼텍스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는 경우가 아니라면 순위표는 뒤집어지지 않는다.

최근 두 시즌 부진하며 봄 배구 진출에 실패했던 한국도로공사는 2022~2023시즌 이후 3시즌 만에 다시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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