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의장, 지방선거·개헌 국민투표 실시 제안
"野 개헌 동참, 본인들 미래·국민 통합에 도움"
"李 국정과제 1호 개헌…대통령 의견과 일치"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오는 6·3 지방선거와 함께 개헌 국민투표를 실시하자고 제안한 우원식 국회의장이 11일 국민의힘을 향해 "개헌에 동참해 윤석열 전 대통령과 연결을 끊었다는 것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우 의장은 이날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서 "국민의힘이 이럴 때야말로 다시는 불법 비상계엄을 하지 못하게 하는 개헌에 동참함으로써 이제 (윤석열 전 대통령과 연결을) 진짜 끊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게 본인들의 미래를 위해서 또 우리 국민들 통합을 위해서도 훨씬 도움이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우 의장은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계엄 사전 승인 및 헌법 전문의 5·18 정신 등 내용이 담긴 개헌을 지방선거와 동시에 실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를 위해 여야에 오는 17일까지 개헌특별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고도 촉구했는데 국민의힘은 "선거용 개헌 정치"라며 반대 의사를 밝힌 상태다.
이에 우 의장은 "국민의힘 의원들을 개별적으로 만나봐도 다 비상계엄은 잘못됐다고 이야기한다"며 "(국민의힘이) 불법 비상계엄 문제,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연결 문제 등으로 국민 신뢰를 많이 잃고 있는 것 아니겠나. 지금 어려움도 그래서 부닥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절윤) 결의문이 그런 것으로부터 벗어나 지방선거를 잘 치러보자는 취지인 것 같은데 그렇게 하려면 말로만 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 의장은 대통령 임기 등 권력구조 개편을 담은 개헌은 2028년 총선과 함께 실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에는 할 수 있는 개헌, 즉 합의할 수 있는 것과 반대가 없는 것만 딱 뽑고 지금 국민들이 가장 원하는 것을 뽑아서 개헌에 성공해 개헌의 문을 열자는 취지"라고 부연했다.
우 의장은 개헌과 관련해 청와대와 소통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국정과제 1호가 개헌이다. 충분히 대통령과 의견이 일치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gai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