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 시설 망가졌는데 '화 대신 걱정'…사장 배려에 작업자 18명 '단체 식사' 보답

기사등록 2026/03/10 14:46:22
[뉴시스] 실수로 가게 시설물을 파손한 작업자들을 오히려 위로하며 보듬은 한 자영업자의 사연이 전해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사진=스레드)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준호 인턴 기자 = 실수로 가게 시설물을 파손한 작업자들을 오히려 위로하며 보듬은 한 자영업자의 사연이 전해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8일 SNS 스레드에는 '아직 세상 살 만하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었다.

게시글에 따르면 식당 주인 A씨는 이날 오전 10시경 오픈을 준비하던 아르바이트생으로부터 "가게 앞 가지치기 작업자들이 데크를 파손했다며 죄송하다고 전화가 왔다"는 연락을 받았다.

자칫 실랑이로 번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A씨의 반응은 의외였다. 그는 "다치신 분만 없으면 괜찮다"며 오히려 작업자들의 안위를 먼저 챙겼다. 변상을 요구하거나 화를 내는 대신 현장 노동자들의 안전을 우선시하는 배려를 보인 것이다.

따뜻한 위로는 기분 좋은 반전으로 돌아왔다. 사고를 냈던 작업자 일행 18명이 점심시간에 맞춰 고기를 먹기 위해 A씨의 식당을 단체로 방문한 것이다. 미안한 마음을 잊지 않고 '팔아주기'로 화답한 작업자들의 정성이 A씨의 마음을 녹였다.

A씨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며 당시의 감동을 전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장님의 인품이 손님을 불렀다", "진정한 상생의 모습"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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