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미국의 액시오스에 따르면 미 행정부는 연방 기관들이 사용 중인 앤스로픽의 AI 모델 '클로드를 제거하도록 지시하는 공식 문건을 작성하고 있다. 이미 재무부 등 일부 부처는 해당 소프트웨어의 사용 중단 절차에 착수한 상태다.
이번 조치의 핵심 배경은 AI의 정치적 중립성과 안보 문제다. 트럼프 행정부는 앤스로픽이 설정한 안전 장치가 군사 작전 등 공적 영역에 불필요하게 개입할 수 있으며, 이것이 곧 국가 안보 위협으로 이어진다고 보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특정 이념에 편향된 AI를 정부 부처에서 사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앤스로픽 측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앤스로픽은 지난 9일 제기한 소송에서 "조달 관련 법령상 미 정부가 기업의 표현(Speech)을 문제 삼아 특정 미국 기업을 블랙리스트에 올릴 권한은 없다"고 주장했다.
과거 트럼프 대통령은 1기 재임 시절 화웨이나 틱톡 등 외국 기술 기업을 대상으로 행정명령을 발동한 사례가 있으나, 미 본토 기업을 특정해 배제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이다. 해당 행정명령은 이르면 이번 주 내에 공식 발표될 전망이다.
다만 백악관 관계자는 "정책 발표는 대통령이 직접 할 사안"이라며 "현재 논의되는 행정명령 관련 내용은 추측에 불과하다"고 말을 아꼈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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