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당서기 “인간과 기계의 분업 시대 도래에 따른 변화”
“핵심 과제 외 기술적인 과정은 학생들이 AI를 통해 학습토록 해야”
게임 과학기술·e스포츠·브랜드 연구 등 3개 학과는 신설 신청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인공지능(AI)의 영향으로 중국 베이징의 미디어 전문 유명 대학의 학과 16개가 폐지됐다.
랴오샹중 중국 촨메이(傳媒·미디어)대 당서기 겸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위원은 8일 베이징에서 지난해 번역학과, 사진학과 등 16개 학과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랴오 당서기는 4일 개막한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 참석중이다.
랴오 당서기는 폐지 이유로 “인간과 기계의 분업 시대가 도래했으며, 교육 방법, 내용, 접근 방식 또한 변화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핵심 분야를 제외한 나머지 영역은 학생들이 AI를 통해 학습하도록 맡겨둘 것이라는 설명이었다.
그는 현재 대학에서 교실 혁명을 추진하고 있으며 좋은 수업을 하는 방법과 형식도 바꿔야 하고, 내용도 바꿔야 하고, 사고방식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수는 수업이 전체 지식 체계에서 어떤 역할과 기능을 하는가를 명확히 이해해야 한다”며 “이것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교사들이 핵심이 어디에 있는지, 어려움이 어디에 있는지, 미래와의 연관성은 무엇인지, 미디어 산업 및 그 발전과의 연관성은 무엇인지를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랴오 당서기는 “이같은 핵심 과제 외에 기술적인 나머지 과정은 학생들이 AI를 통해 학습하도록 맡겨야 한다”고 말했다.
랴오 당서기는 올해 출시된 중국 바이트댄스의 ‘시드댄스 2.0’에 놀랐다며 “앞으로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시드댄스 2.0은 틱톡 개발업체인 바이트댄스가 출시한 새로운 AI 영상 생성 모델로 텍스트, 이미지, 오디오, 비디오 입력을 지원한다.
참고 이미지를 업로드하면 여러 대의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빠르게 생성할 수 있다.
대학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대학은 지난해 교육부에 게임 과학기술, e스포츠, 브랜드 연구 등 3개의 학부 전공을 신설하는 것을 신청했다.
이 대학은 지난해 폐지한 16개 학과 외 국제경제무역학과, 사회학과 등 7개 학과를 폐지할 계획이라고 중국 언론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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