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이전 10년…신도시 조성은 목표에 한참 못미쳐

기사등록 2026/03/10 17:15:25
[예천=뉴시스] 경북도청 신도시 조감도 (사진=예천군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2016년 경북도청이 안동·예천으로 이전한 지 10년이 지나면서 겉모습이 크게 달라졌으나 상주인구가 계획대로 불어나지 않아 당초 신도청 조성사업은 목표에 한참 못미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0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현재 신도시 인구는 2만3000여명으로 내년까지 10만명 거주 도시로 만들겠다는 당초 계획은 이미 불가능한 상황이다.

공공기관·단체 이전·유치는 가시적인 변화가 보인다.

지난해 경북도 인재개발원이 신도시에 자리를 잡는 등 109개의 이전 대상 기관 중 92개(84%)가 이전을 확정했고, 이 중 80개(73%) 기관이 이전을 마쳤다.

경북도기록원, 도립예술단, 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 사회복지회관 등 추가 공공기관의 이전을 위한 청사 신축은 내년~2028년 준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주민들의 정주 여건은 느리지만 점차 속도를 내고 있다.

신도시에는 12개 아파트 단지 9118가구 중 8906가구가 입주해 97.7%의 거주율을 보이고 있고 오피스텔은 2159실 중 93.2%인 2012실이 입주됐다.

학교와 어린이집 등 보육·교육 시설은 37개교에 5184명이 이용하고 있고 음식점, 학원, 카페, 의료시설 등 1316개에 이르는 생활편의 시설도 갖춰졌다.

내년 3월에는 호명중학교가 개교할 예정이어서 교육여건도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신도시 내 상습적인 주차난 해소를 위한 주차타워 건립은 올해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의료시설로는 공공어린이 재활의료센터가 올해 하반기 개원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고 치과, 내과, 외과, 재활의학과 등 의원급 의료기관도 잇따라 개원할 예정이나 정형외과는 소식이 없는 상황이다.

문화·휴식 시설로는 송평천 일원의 가족친화형 문화공원, 호민지 주변의 수변공원 조성사업이 진행중이어서 변화가 가시권으로 들어왔다.

도시첨단산업단지도 14만6129㎡(4만5000평) 규모로 조성되고 있다.

신도시 1단계 조성사업은 2015년 마무리했으며 2단계 사업은 현재 공정률이 82.57%이나 조성 부지 분양률은 25% 수준에 불과하다.

접근성은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신도시를 잇는 8개 노선 73.1㎞ 가운데 5개 노선 20.8㎞가 완공됐고, 1개 노선 1.9㎞는 공사중이며, 나머지 2개는 장기과제로 국도·국지도 계획 반영이 추진되고 있다.

현재 상가 공실률은 34%에 이르고 있어 신도시 경기는 최하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또 2단계 부지에 6000여 가구의 아파트 단지 건설 승인은 났으나 시행사들이 경기상황을 이유로 착공을 미루고 있다.

경북도 10일 도청 새마을광장에서 도청이전 1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이 지사는 기념사에서 "도청 이전은 경북의 운명을 바꾸는 결단이었고, 대한민국 균형발전을 향한 역사적 도전이었다"며 "도청과 도의회, 공공기관이 자리 잡고 경북의 미래를 설계하는 심장으로 당당히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또 "오늘의 신도청이 있기까지 삶의 터전을 옮기며 도청신도시와 북부권 발전에 함께해 준 주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드린다"며 "행정통합은 경북의 균형발전 실현과 성장 기반을 만드는 생존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안동=뉴시스] 10일 경북도청 새마을광장에서 도청이전 10주년 기념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6.03.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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