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 무승부 거뒀던 강원, 10일 마치다전
1차전서 0-1로 진 서울은 11일 고베 상대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와 FC서울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 진출에 도전한다.
강원은 10일 오후 7시 일본 마치다의 마치드 기온 스타디움에서 일본 프로축구 J1리그 마치다 젤비아와 2025~2026시즌 ACLE 16강 2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강원은 지난 3일 홈에서 진행된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승리를 거두는 팀이 8강에 진출할 수 있다.
1차전에서 득점 없이 비긴 만큼 2차전 결과로 다음 라운드 여부가 결정되지만, 원정이라는 부담감이 있다.
강원이 아직 올해 첫 승리가 없다는 점도 변수다.
지난달 11일, 18일 치른 ACLE 조별리그에서는 각각 상하이 하이강(중국), 멜버른 시티(호주)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28일 소화한 울산 HD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1라운드에서는 1-3 패배를 당했다.
이어진 3일 16강 1차전에서도 0-0으로 비겨 4경기 무승(3무1패)에 빠진 상태다.
애초 강원은 7일 포항스틸러스와 K리그1 2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지만, 이번 16강 2차전이 원정 일정인 탓에 28일로 연기했다.
온전히 마치다전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은 만들었으나, 분위기 반전이나 실전 감각 등은 아쉬운 상황이다.
반면 마치다는 올해 치른 공식전에서 많은 승리를 거둬왔다.
ACLE 조별리그 2연승은 물론, J1리그에서도 순항 중이다.
J리그는 지난해까지는 봄에 시작해 가을에 끝나는 춘추제로 열렸다.
2026~2027시즌부터는 유럽 주요 리그처럼 가을에 시작해 봄에 끝나는 추춘제로 전환된다.
이로 인해 올해 상반기 일정이 비는 걸 채우기 위해 '백년구상리그'라는 이름의 별도 대회를 만들어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6개 지역마다 팀을 꾸려 하루 동안 전·후반 없이 1경기 30분제로 총 7경기를 치르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동부 그룹에 속한 마치다는 2승 1승부차기 승리, 1승부차기 패배(무승부 시 승부차기로 승패 나눠)로 4위를 기록하고 있다.
분위기가 좋은 팀을 원정으로 만나는 강원에는 쉽지 않은 한 판이 예상된다.
다만 지난 1차전에서 아부달라의 득점이 골대를 때리는 등의 불운이 있었던 만큼, 골 결정력을 보완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또 다른 ACLE 16강 참가 팀인 서울은 11일 오후 7시 일본 고베의 노이비아 스타디움 고베에서 일본 J1리그 비셀 고베와 2차전을 갖는다.
서울은 강원보다 상황이 더 좋지 않다.
4일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0-1로 패배했기 때문이다.
1점 차 승리를 거둬 연장전으로 가거나, 2점 차 이상으로 승리해 극적 반전을 노려야 한다.
서울도 7일 울산과 K리그1 2라운드를 치를 예정이었으나, 이번 ACLE 원정으로 일정을 미뤘다.
다행히 28일 인천유나이티드와의 리그 개막전에서 2-1 승리를 거둬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서부 지역에서 백년구상리그를 치르는 고베는 2승 1승부차기 승 1패로 5위에 머물고 있다.
서울이 송민규, 조영욱 등 득점포를 가동했던 선수들을 앞세워 경기 초반 골맛을 본다면 쉽게 경기를 풀어갈 가능성이 있다.
한편 8강부터는 사우디아라비아로 장소를 옮겨 서아시아 지역 팀들과 단판으로 우승팀을 가리는 파이널 스테이지를 펼칠 예정이었다.
그러나 AFC가 정세 불안을 이유로 서아시아 지역 경기를 전면 취소하면서 향후 전체 토너먼트 일정에도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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