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 등 참여
중대선거구제·결선투표제 도입·비례대표 확대 등 요구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 등 진보 야 4당은 9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3~5인 중대선거구제 도입, 비례대표 정수 확대 등 정치 개혁을 촉구하는 천막 농성에 돌입했다.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개혁진보 4당 정치개혁 농성 출범식'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어제(8일) 기자회견에서 '6·3 지방선거 승리로 내란을 확실히 심판하겠다'고 말했다"며 "극우 내란 본당 국민의힘에게 생존의 요새가 되는 이 낡은 정치 구조를 혁파하지 않는다면 지방선거에서의 '진정한 승리'는 요원하다"고 했다.
이어 "개혁 진보 4당과 시민사회는 4대 정치 개혁 과제를 단호히 제시하고 민주당의 응답을 촉구한 바 있다"며 "3~5인 중대선거구제 도입,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비례대표 정수 대폭 확대, 결선투표 도입 등 정치 개혁 과제는 지방정치를 혁신하고, 극우 내란 세력의 어부지리 승리를 봉쇄할 유일한 열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방정치의 혁신을 위한 마지노선"이라며 "정치 개혁을 3월 안에 법과 제도로 각인하지 못한다면, 6·3 지방선거는 이겨도 이기지 못한 선거가 될 것"이라고 보탰다.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는 "내란 종식과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우리 여정은 끝나지 않았다. 겨우 검찰 개혁, 사법 개혁의 단초를 만들었고 정치 개혁은 시작도 못 했다"며 "정치 개혁은 더 나은 민주주의를 향한 선결 과제이자 진정한 민주 공화국으로 나아가는 핵심 동력"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정치 개혁과 선거 제도 개혁으로 국민의 대의성이 강화되고 민주 진보 세력의 연대와 연합이 가능할 때 내란 극우 세력은 대한민국 정치에서 발붙일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혜경 진보당 의원은 "2인 선거구제라는 낡은 울타리를 벗어나고 3~5인 뽑는 중대선거구제를 바로 도입해야 한다"며 "그래야 내란 세력을 제대로 견제하고 청산할 수 있다. 다양한 목소리가 의회 안에 들어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례의원 비중도 30%까지 늘려야 한다. 일하는 사람들, 여성, 청년, 소외된 주권자들의 목소리가 골고루 담겨야 진짜 민주주의"라며 "비례성, 다양성, 대표성을 강화하는 (식으로) 선거 제도를 개혁하는 것이 답이다"라고 했다.
신지혜 기본소득당 최고위원은 "민주당은 정말 선거 제도를 하나도 고치지 않은 채로 내란 이전의 제도로 선거를 치르겠다는 것인가"라며 "개혁 진보 4당이 공동 제안한 비례성, 다양성, 대표성을 늘릴 대안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제대로 논의되고 결정될 수 있도록 여당으로서 힘을 발휘해주달라"고 했다.
이들은 이날 '민주당은 각성하라', '김대중 정신 외면하는 민주당은 반성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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