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尹에 대한 당 입장 정리하고, 계엄 사과·반성 뜻 다시 밝혀야"

기사등록 2026/03/09 15:42:44 최종수정 2026/03/09 17:12:25

"尹 탈당해 국힘과 관련 없어…향후에도 그럴 것"

"당 내부 인사 아닌데 보조 맞추는 부분 유의해야"

"지선 패배, 한 사람이 책임지고 말고 할 문제 아냐"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3.09.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승재 우지은 전상우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9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6·3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당의 명확한 입장을 정리해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의총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 발언이 마지막 정치적 발언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이 자리에 동료·선배 의원 여러분 앞에 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당의 노선과 운영 방향에 대해 총의를 모으고 하나가 돼 선거에 이길 수 있도록 매진할 것을 제안하고자 한다"며 "지금 당이 국민 앞에 입장을 밝혀야 될 사안이 몇 가지 있다"고 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과 관련해 당 입장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 윤 전 대통령은 김용태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이 탈당을 요구한 바 있고, 그 이후 탈당해 국민의힘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향후에도 그러할 것이다. 저는 우리 당에 윤 전 대통령이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수차례 한 바가 있다"며 "이 점을 오늘 의총에서 총의를 모아서 정리해야 된다"고 덧붙였다.

송 원내대표는 "12·3 비상계엄에 대한 당 차원의 명확한 사과와 반성의 뜻을 다시 밝혀야 한다"며 "비상계엄 선포로 인해서 큰 혼란과 실망을 드리게 돼 국민께 송구하고 반성하는 당 차원의 입장을 정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당내에 의견 표명과 비판의 자유는 폭넓게 존중하되 갈등과 오해가 증폭될 수 있는 부적절한 언행은 각별히 경계해야 될 것"이라며 "지나간 일은 지나간 대로 아픈 상처에 서로 소금을 뿌리기보다는 상처를 보듬어주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했다.

또한 "선거가 다가오는데 당 내부 인사가 아닌 부분과 보조를 맞추는 부분에 대해서도 특별히 유의하기를 당부한다"고 했다. 이는 최근 지역 일정을 함께하고 있는 한동훈 전 대표와 친한(친한동훈)계를 향한 발언으로 보인다.

송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권의 반헌법적 행태에 맞서 싸우기 위해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그리고 대한민국의 헌법 가치와 질서를 존중하는 국민들과는 사소한 차이가 있다 하더라도 대승적으로 함께 해야 된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도 총의를 모아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소수 야당이다. 선거는 코앞에 닥쳤다"며 "선거에 승리했을 경우에 폭주하는 권력을 견제할 수 있지만, 선거에 패배했을 경우에는 당의 존립뿐 아니라 대한민국 미래가 위태롭게 될 우려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어느 한 사람이 책임지고 말고 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오늘 의총이 다가오는 지선 승리를 위한 새로운 전환점이 되기를 바라면서 시간이 많이 지체되더라도 모든 의원들이 함께 자리해주고 기탄없이 의견을 제시해달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ussa@newsis.com, now@newsis.com, swo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