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3승…올 시즌 한국 선수 첫 우승
"우승 느낌 잊고 지내…이기고 싶었다"
이미향은 8일 중국 하이난의 지안 레이크 블루베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블루베이 LPGA(총상금 26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1오버파를 기록,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장웨이웨이(중국·10언더파 278타)를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2017년 7월 스코티시 오픈 이후 무려 8년 8개월 만에 달성한 투어 통산 3승이다. 그는 어깨 통증 속에서도 투혼을 발휘해 정상에 섰다.
이로써 이미향은 올 시즌 LPGA 투어 한국 선수 첫 우승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이번 시즌 투어 4번째 대회 만에 첫 한국인 우승자가 나왔다.
이미향은 경기 후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오늘 나 자신을 믿었지만, 긴장했던 것 같다"며 "우승하는 느낌을 잊고 지내서 다시 하고 싶었다. 캐디와 함께 인내심을 갖고 임했다. 정말 이기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반에 두 개의 더블보기가 나와서 정말 힘들었는데, 후반에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잡았다. 스스로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미향은 "지난 몇 년 동안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아버지와 캐디, 코치님, 친구들, 가족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며 "투어에서 함께 뛰는 동료들이 내게 늘 긍정적인 말을 해줬다. 이번 우승은 그들이 만들어 준 것"이라고 마음을 전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는 "아직도 손이 조금 떨린다"며 "전반 9개 홀에서 더블보기만 2개가 나왔고, 4타를 잃었다. 거의 포기할 뻔했는데, 캐디가 끝까지 싸우자고 말해줬다. 그래서 포기하지 않았고 후반에 버디를 많이 만들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계속 스코어보드를 봤는데, 그게 내게 자신감을 준 것 같다"며 "버디 한 개, 두 개만 더 만들자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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