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배우 이재룡이 음주운전 사고로 경찰 조사를 받은 가운데, 아내 유호정의 과거 발언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7일 방송가에 따르면 유호정은 2015년 SBS 예능 프로그램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이재룡의 음주 문제로 일주일간 가출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당시 유호정은 "신혼 초 이재룡의 잦은 음주 때문에 많이 다퉜다. 너무 화가 나서 집을 나가 친정으로 가기도 했다. '그럴 바엔 차라리 여자를 만나라'까지 말했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이재룡은 "남자끼리 만나면 술자리가 많아지고 그러다 보니 많이 마시게 되더라"며 "저녁 때 집에 갔더니 아내가 집에 없었다. 나는 애들이 술 먹자고 해서 나갔는데 알고 보니 친정에 갔었던 거다. 일주일 동안 있는데 3~4일은 좋긴 했다"고 말했다.
이에 유호정은 "새록새록 저 때 기억이 떠오르면서 다시 화가 난다. 며칠을 연속해서 저랑 약속을 어기고 술을 먹고 새벽에 들어왔다. 그때 이미 화가 많이 쌓여 있던 상황이었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2019년 SBS 예능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선 이재룡이 소주 14병을 마신 일화를 언급했다.
유호정은 "지난번 남편이 출연했을 때 평양냉면에 소주 14병을 마셨다고 말하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 자랑할 일도 아닌데"라며 분노를 금치 못했다.
그는 "(남편이) 자기 몸은 엄청 챙긴다. 지인들이 보내준 건강식품 같은 것들이 냉장고에 가득하다. 그런데 그렇게 몸을 챙기는 이유가 술을 더 마시려는 거다. 지인들이 더 나쁘다"고 말했다.
같은 해 KBS 예능 '해피투게더4'에서도 "이재룡에게 받은 각서가 열몇 장이 있다. '일주일에 술은 두 번만 마시겠다', '술 마시고 집에 들어오겠다'는 내용이 똑같으니 쓸 필요가 없더라. 그래도 꿋꿋하게 10년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술 때문에) 별의별 걸 다 해 봤다. 각서도 써 보고 집 비밀번호도 바꿔봤다. 비밀번호를 바꾸니 좋아하더라. 지금은 포기했다"고 전했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이재룡은 지난 6일 오후 11시5분께 서울 강남구 지하철 9호선 삼성중앙역 인근에서 음주 상태로 차를 몰다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이재룡은 사고 직후 자신의 집에 차량을 주차한 후 지인의 집에 갔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재룡의 음주운전은 이번이 두 번째다. 그는 2003년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음주 측정을 거부한 혐의로 입건돼 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다. 2019년에는 술에 취해 강남구의 한 볼링장 입간판을 넘어뜨려 파손한 혐의(재물 파괴)로 검찰에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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