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로에 연구에서 시작된 50년 자연주의 화장품 철학
제주 농장 기반 '큐어 크림' 36년 대표 제품 자리 굳건
김정문알로에는 1975년 창업주 김정문 선대 회장이 설립했다. 자연 의학에 관심이 깊었던 김 회장은 국내에서 파인애플과 바나나 재배를 최초로 성공시킨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김 회장이 알로에 연구에 뛰어든 계기는 개인적인 건강 문제였다. 극심한 위궤양과 신장·간장 질환으로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을 정도로 건강이 악화했던 그는 알로에를 접한 뒤 증상이 호전됐고, 이를 계기로 알로에 효능 연구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김 회장은 어떤 양약과 한약, 현대의학으로도 해결되지 않던 병을 낫게 한 것은 결국 '자연 그 자체'라고 생각했고, 자연에서 건강과 아름다움의 해답을 찾겠다는 철학도 이때부터 자리 잡았다.
당시 김 회장은 피부 트러블 치료에 사용되던 스테로이드 성분을 장기간 사용하는 것에 우려가 컸다. 이에 알로에의 피부 진정과 보습 효과에 집중하고 식물 원료를 기반으로 더 순하고 부담을 줄인 피부 관리 제품을 만들기로 했다.
알로에 국내 재배 역시 이러한 연구의 연장선이었다. 김 회장은 알로에 재배에 적합한 환경을 찾던 중 제주도의 자연환경이 생육에 적합하다고 판단했고, 1987년 제주에 알로에 농장을 조성했다. 현재도 제주에서 약 450여 종의 알로에를 보유한 식물원을 운영하며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제주 농장에서 1000일간 직접 재배하는 알로에와 알로에 껍질오일, 알로바이옴, 알로에베라 꽃 추출물 등 천연 재료만을 더해 '원조 그린 더마'를 완성했다는 것이 김정문 알로에 측 설명이다.
1990년 출시된 큐어 크림은 36년 넘게 브랜드의 대표 라인으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는 알로에 유래 성분을 강화한 '큐어+' 라인으로 확장돼 피부 진정과 보습, 쿨링 케어 기능을 강조한 제품군으로 발전했다.
고보습 크림인 '큐어 2X' 크림, 고밀착 시트로 유효 성분 전달력을 높인 '큐어 앰플 마스크팩', 자외선 차단과 함께 피부에 쿨링감을 제공하는 '큐어 워터 스플래쉬 쿨링 선스틱'에 민감해진 피부를 즉각적으로 진정시키고 수분을 공급하는 '큐어 알로에 수딩젤'까지. 김정문 알로에는 글로벌 코스메틱으로서 나아가는 중이다.
한편 김정문알로에는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저소득층에 김정문알로에 제품을 지원하는 '산수유제도'와 최빈국 아이들의 생계와 교육을 지원하는 '만만만생명운동'을 20년 이상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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