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데뷔 앞둔 이서진 "오랜 고민 있었다…의미 있는 도전될 것"

기사등록 2026/03/07 16:00:00

LG아트센터 제작 연극 '바냐 삼촌' 리딩 현장 공개

고아성 "관객들 앞에서 직접 연기한단 생각에 설레"

배우 이서진이 연극 '바냐 삼촌' 리딩에 참여했다. (사진=LG아트센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배우 이서진이 연극 '바냐 삼촌'으로 처음으로 무대 연기에 도전한다. 배우 고아성 역시 이번 작품으로 첫 연극 연극 무대에 오른다.

LG아트센터는 지난 6일 연극 '바냐 삼촌'의 첫 대본 리딩 현장을 공개했다.

주인공 바냐 역을 맡은 이서진은 "연극 무대에 도전하기까지 오랜 고민이 있었다"며 "주변에서도 추천을 많이 했고, 의미 있고 새로운 도전이 될 것 같아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열심히 연습해서 나만의 바냐를 보여주고 싶다. 지금은 연습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배우 고아성이 연극 '바냐 삼촌' 리딩에 참여했다. (사진=LG아트센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소냐 역의 고아성은 "체호프의 글에 매료돼 대본이라는 생각을 잊은 채 빠져들어 읽게 됐다"며 "연극 경험은 없지만, 이런 좋은 대사를 매일매일 내뱉는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늘 카메라 너머로 상상하던 관객들 앞에서 직접 연기할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렌다. 평범해 보이지만 가족을 책임지는 단단한 소냐를 더욱 입체적으로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바냐 삼촌'은 러시아의 대문호 안톤 체호프의 대표작이다. 평생을 삶의 터전과 가족, 그 안의 질서에 헌신해 온 바냐와 소냐를 비롯해 어느 순간 일상의 궤도를 벗어나며 삶 전체가 흔들리는 평범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LG아트센터가 '벚꽃동산', '헤다 가블러'에 이어 선보이는 제작 연극 시리즈 세 번째 작품이다.

이서진, 고아성 외에도 김수현, 조영규, 양종욱, 이화정, 민윤재, 변윤정 등이 출연한다.

각색·연출은 손상규가 맡았다. 손 연출은 "'바냐 삼촌'은 원작 그대로도 멋진 다이아몬드 같은 작품"이라며 "잃어버린 세월과 이루지 못한 꿈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우리를 책망하지 않고 '잘못한 게 아니며 이대로도 괜찮다'는 위로를 전한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관객들이 자신의 삶을 더 큰 시선에서 바라보고, 서로의 존재 안에서 위로와 용기를 느낄 수 있는 무대를 만들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LG아트센터 '바냐 삼촌' 출연진. (사진=LG아트센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작 총괄을 맡은 이현정 LG아트센터장은 "고전이 현재의 관객들에게 닿도록 오늘날의 언어로 새롭게 풀어내, 깊은 공감과 감동을 선사하는 좋은 작품을 함께 만들면 좋겠다"고 바랐다.

'바냐 삼촌'은 5월 7일부터 31일까지 전 배역 원 캐스트로 LG아트센터 서울, LG 시그니처 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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