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장동혁 노선변화 선언해야"…친한계·개혁파 "윤리위원장 사퇴하라"

기사등록 2026/03/06 11:13:30 최종수정 2026/03/06 12:28:23

법원 징계 효력 정지 가처분 인용…배현진 "장 대표, 사죄해야"

"윤리위, 정적 제거 수단 전락" "위법한 징계로 당 명예 실추"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배현진 의원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6.02.23.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훈 한은진 우지은 기자 =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당 중앙윤리위 '당원권 1년 정지'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서 6일 지도부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나온다. 배 의원은 장동혁 대표의 노선 변경을 거듭 촉구했고, 친한계와 소장파 의원들은 윤리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배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법원의 가처분 신청 인용에 대해 "(윤리위 징계 결정이) 정당의 재량권을 현저히 벗어났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장 대표가 지금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있겠나"라며 "이러한 (윤리위 징계 등) 사태를 연이어서 촉발한 장 대표는 당원과 국민께 진심으로 백배사죄하고, 국민이 기대하는 야당 대표의 모습을 회복하겠다고 약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장 대표는 내부를 향한 총질, 칼질은 그만 거두고 국민께서 요구하는 부분에 대해 응답을 해야한다"라며 "당헌들을 훼손해온 것에 대해 사과하고 전격적인 노선 변화를 선언해야 한다"고 말했다. 

배 의원은 오는 7일 한동훈 전 대표의 부산 방문에 함께 하겠다고 했다. 앞서 그는 지난달 27일 한 전 대표의 대구 서문시장 방문에도 동행했다. 이로 인해 또다시 당 윤리위에 제소된 상황이다.

배 의원은 "윤리위가 제소한다고 바로 징계하는 곳이 아닌데 지금 정적 제거의 수단으로 사용하다 보니 희화화돼 안타깝다"라며 "당대표가 싫어하는 사람과 함께 있다고 어떻게 해당행위로 징계할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친한계와 개혁파 의원들은 윤민우 윤리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조은희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번 사태는 윤리위가 헌법과 법률의 테두리를 벗어나 자의적이고 편향적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보여줬다"며 "윤리위가 특정 세력의 의중을 대변하거나 정적 제거의 수단으로 전락한다면 어느 국민과 당원이 권위를 신뢰하겠나"라고 적었다.

조 의원은 그러면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을 갈등으로 몰아넣은 책임은 결코 가볍지 않다. 윤민우 윤리위원장과 위원들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했다.

김재섭 의원도 페이스북에 "위법한 징계로 당의 명예를 실추시킨 윤리위원장은 즉각 사퇴하라"고 적었다.

박정훈 의원은 페이스북에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친김건희 노선을 걸어온 그에게 장 대표가 칼을 쥐어주면서 이번 사태는 예견된 것이나 다를 바 없다"라며 "윤리위를 동원해 정적을 제거하다 '위헌 정당'의 길로 들어서는 참사를 만든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법원 결정문은 당의 사법기구인 윤리위가 위헌적 결정을 했다는 건데 참담하고 망신스러운 일이다"라며 "윤민우 윤리위원장을 경질하라"고 했다.

권영진 의원은 페이스북에 "장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배 의원에 대한 징계를 즉각 취소해야 한다"고 적었다. 또 "무리한 징계로 당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당내 갈등과 분열을 심화시킨 윤 위원장 책임도 가볍지 않다"며 "스스로 책임지는 행동을 보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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