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구청장 사적 이용 '쑥뜸방' 부산시에 주민감사 청구

기사등록 2026/03/06 10:43:40

"청사 사적 이용" 주장…동의 211명 확보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부산 북구청 청사에 구청장이 개인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쑥뜸 시술방'을 만들어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북구 주민들이 부산시에 주민감사를 청구했다. 2026.03.06. dhwon@newsis.com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부산 북구청 청사에 구청장이 개인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쑥뜸 시술방'을 만들어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북구 주민들이 부산시에 주민감사를 청구했다.

주민감사청구 노기섭 대표를 비롯한 북구 주민 10여 명은 6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태원 북구청장을 부산시에 주민감사를 청구한다고 밝혔다.

노 대표는 "북구청 내 사무실 공간에 침대, 좌욕기, 환기 시설 등을 갖춘 쑥뜸방을 구청장이 무단으로 설치해 개인 건강관리 목적으로 사용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민들은 오 구청장에 대해 ▲공공청사의 사적 이용 ▲공공 자원의 부적절한 사용 ▲근무시간 증 이용 등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했다.

주민들은 주민감사청구를 위한 최소 기준인 150명의 동의를 충족했으며, 이날 현재 211명이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북구 주민은 "구청장 개인의 건강을 위한 장소를 마련했다고 하는데 눈을 의심했다"며 "공직자라고 한다면 그런 일탈은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2000년 주민감사청구 제도가 도입된 이후 주민감사청구가 이뤄지고 있으며 부산에서는 최근 '수륙양용투어버스' 사업자 선정 관련 주민감사청구가 이뤄졌다. 부산참여연대를 중심으로 프랑스 국립현대미술관 퐁피두센터 부산 분관 건립 위반 논란에 대한 주민감사청구,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실패 기록 부존재에 대한 주민감사청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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