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원주]반값 vs 성장…민주 원주시장 경선 '공약 경쟁'

기사등록 2026/03/05 13:05:57

구자열 "생활비 절감"

곽문근·원창묵 '성장론'

실현 가능성·재정 부담 논쟁

[원주=뉴시스] 이덕화 기자 = 5일 더불어민주당 원창묵 원주시장 예비후보가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대한 2차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6.03.05. wonder8768@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원주=뉴시스]이덕화 기자 = 6·3지방선거를 앞두고 강원 원주시장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들 간 공약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생활비 절감을 앞세운 정책과 도시 성장 전략이 맞물리며 정책 방향을 둘러싼 차별화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5일 원창묵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통해 '원주를 2배 더 크게, 2배 더 풍요롭게' 키우겠다는 2차 공약을 발표했다.

원 후보는 "지금 원주 성장 엔진이 꺼져가고 있다"며 "시행착오로 시간을 허비할 여유가 없는 만큼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검증된 행정 경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선 공약인 강원 글로벌 관광지 조성을 원주에 유치해 대규모 투자를 끌어오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부지 매입과 조성 사업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대규모 투자를 유도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관광지 부지 일부에 AI 기반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해 의료기기 산업과 연계한 일자리 창출 기반을 마련하고 은퇴자를 위한 미니 신도시 유치 등 정주 인구 확대 전략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원주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를 연간 12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하고 투자 유치를 위한 인허가 행정 개선과 지역업체 공사 참여 비율 확대, 정지뜰 호수공원 조기 착공 등을 통해 지역 경제 활력을 높이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원주=뉴시스] 지난 3일 공약 발표하는 더불어민주당 구자열(왼쪽), 곽문근 원주시장 예비후보.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같은 당 예비후보인 구자열 후보는 '반값 원주'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며 생활비 절감 중심 정책을 제시했다.

그는 교통·주거·교육·의료·공공요금 등 5대 분야 생활비 부담을 낮추는 'T5' 구상을 발표하고 버스·택시 무상환승 월정액제, 천원주택 공급, 보육료 지원 확대 등을 대표 정책으로 제시했다.

반면 곽문근 예비후보는 생활비 절감 공약을 우려하며 재정 여건을 고려한 성장 전략을 통해 임기 내 세수원을 2배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곽 후보는 "재정자립도가 낮은 상황에서 무리한 할인 정책은 지속 가능성이 떨어질 수 있다"며 지역경제 성장과 세수 확대를 통한 구조적 해결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처럼 민주당 원주시장 예비후보들은 생활비 절감 정책을 앞세운 '반값 전략'과 산업·투자 중심의 '도시 성장'을 약속하며 공약 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모습이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공약 경쟁이 이어지면서 정책 실현 가능성과 재정 부담 등을 둘러싼 논쟁도 함께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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