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내렸나?"…개미 투자자들, 반도체·레버리지 폭풍매수

기사등록 2026/03/05 10:22:08 최종수정 2026/03/05 10:26:59

TIGER반도체 TOP10 레버리지 32.72%↑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코스피는 전 거래일(5093.54)보다 157.38포인트(3.09%) 상승한 5250.92에 개장한 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 코스피 시세가 보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78.44)보다 45.40포인트(4.64%) 오른 1023.84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76.2원)보다 12.2원 내린 1464.0원에 출발했다. 2026.03.05.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코스피가 지난 2거래일 동안 1100포인트 넘게 증발하며 최근 한 달간의 급등을 되돌린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이 공격적 저가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5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가 12%대 하락하고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지난 4일 개인 투자자들은 반도체와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을 대거 사들였다.

코스피200지수를 두 배 추종하는 KODEX 레버리지에 2703억원이 몰렸고, 주요 반도체 업종에 투자하는 TIGER 반도체 TOP10에는 2030억원, KODEX 반도체에는 998억원이 순유입됐다.

개인 투자자들은 5일에도 유가증권시장에서 강한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5100억원대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가 유가 하락과 경제 지표 호조로 상승 마감하고, 이란이 미국에 분쟁 종식 조건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증시 회복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더욱 높아지는 분위기다.

강한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5일 오전 10시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73% 상승한 5691.24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1, 2위이자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각각 14%, 15%대 상승 중이다.

반도체·레버리지 관련 상품의 수익률도 치솟고 있다.

오전 10시11분 현재 TIGER반도체 TOP10 레버리지는 32.72%의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KODEX 반도체 레버리지(28.79%), TIGER200IT레버리지(28.03%) 등도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한국 증시는 에너지 수급의 71%를 차지하는 중동 리스크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로 글로벌 증시 대비 과도한 낙폭을 기록했다"며 "특히 인공지능(AI)·메모리 반도체 업황 불안까지 겹치며 외국인 투매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이어 "미 국방부의 이란 통제력 강화 발표와 이란의 협상 시도 보도가 나온 만큼 그동안의 하락분을 만회하려는 강력한 되돌림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역시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될 정도의 폭락을 대부분의 시장 참여자들이 저가 매수 기회로 인식하며 증시에 회복력을 부여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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