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탐방객 488만명 돌파…영화 '왕과 사는 남자' 흥행 속 단종비각 재조명
첨단 드론 예찰로 '10년 연속 산불 제로' 대기록…'영산(靈山)' 자부심 지켜
지난 10년 동안 태백산은 단순한 자연 경관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체험형 휴양지'이자 비극적 역사를 품은 '역사·문화의 성지'로 완벽히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5일 태백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2016년 8월 승격 이후 올해 2월 말까지 누적 탐방객은 총 488만 4117명에 달한다. 연평균 54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꾸준히 태백산을 찾은 셈이다.
최근에는 단종의 삶을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흥행하면서, 사후 태백산 산신이 되었다는 단종의 전설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특히 천제단 길목에 위치한 '단종비각(端宗碑閣)'은 비극적인 왕조사와 이를 보듬으려 했던 민초들의 간절한 마음이 서린 곳으로, 영화의 감동을 직접 느끼려는 탐방객들의 필수 코스가 됐다.
태백산은 단군성전과 단종비각 등 영험한 기운 덕분에 예로부터 '산불이 나지 않는 산'으로 경외받아 왔다. 국립공원 측은 이러한 역사적 상징성을 수호하기 위해 '철통 보안' 수준의 첨단 예방 시스템을 가동 중이다.
특히 올해 봄철 산불 조심 기간에는 열화상 카메라 드론 3대를 투입해 입체적인 예찰을 시행하고 있으며, 국립공원·국유림관리소·태백시청 3개 기관이 공동 통신망을 구축해 빈틈없는 대응 체계를 갖췄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무속 행위나 취사 등 화재 위험 요소 속에서도 '10년 연속 산불 제로'라는 대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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