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중동발 충격에 우리 경제 크게 흔들려…취약한 구조 드러나"

기사등록 2026/03/05 09:02:15 최종수정 2026/03/05 09:42:16

"정부가 위기를 더 키웠다는 점 문제"

[서울=뉴시스] 청와대는 이재명 대통령이 순방 현장에서 정상 간의 친밀한 모습이나 현지 문화를 체험하는 이색 장면을 숏폼 콘텐츠로 제작해 틱톡에 선보였다. 사진은 지난 2일 이 대통령이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싱가포르 대통령과 함께 싱가포르의 새해 전통 음식인 생선회 샐러드 '로헤이'를 높이 섞는 영상 (사진=이재명 대통령 틱톡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한은진 기자 = 국민의힘은 5일 코스피가 이틀 동안 1150포인트 하락하자 "세계 금융시장의 폭풍 속에서 한국 경제만 유독 크게 흔들린 셈"이라고 말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취약한 구조가 드러난 우리 경제는 중동발 충격이라는 파도에 크게 흔들리고 말았다"며 "문제는 정부가 위기를 더 키웠다는 점"이라고 주장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월 증시 하락 관련 질문에 '투자는 각자 알아서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늘도 국민 앞에 이렇게 이야기 하시겠는가"라고 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국가 비상사태의 중심에 있어야 할 이재명 대통령은 그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며 "해외 순방 중 새벽 시간에도 개인 SNS를 통해 다주택 보유자들을 향해 '팔기 싫으면 두라, 결코 이익이 안 되게 하겠다'는 섬뜩한 위협을 서슴지 않았다"고 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서울시장 경선판을 흔들기 위한 '패자부활전 인사'라는 비판이 쏟아지는 인물을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로 '원격 지명'하며 국정을 정쟁의 도구로 전락시킨 것도 모자라, 급기야 대통령의 '틱톡(TikTok)' 가입 소식이 들려왔다"고 했다.

그는 "'큰 거 온다'는 식의 가벼운 문구로 SNS 홍보에 열을 올리는 모습은 일국의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최소한의 무게감마저 내던진 처사"라며 "지금 대통령이 마음을 쏟아야 할 곳은 SNS 조회수가 아니라, 단 한 명의 국민이라도 더 안심시킬 수 있는 실질적인 경제 대책"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을 향해 "상황의 엄중함을 직시하고 자중하라"며 "국민이 도탄에 빠져 신음하는 이 시각, 한가로이 '좋아요'와 '조회수'를 챙기는 대통령의 경박함에 국민은 허탈함을 넘어 분노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과 같은 '쑈(Show)통'으로는 이 거대한 파고를 결코 넘을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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