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미국의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이란과의 충돌이 시작된 지 나흘이 지났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전쟁이 무엇인지보다 “무엇이 아닌지”를 강조하는 데 그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작전이 이라크 전쟁과 같은 장기전도, 선택적 전쟁도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들과의 발언과 소셜미디어 게시물에서 전쟁이 며칠 안에 끝날 수도 있고 몇 주가 걸릴 수도 있다고 말하는 등 서로 다른 메시지를 내놓으면서 혼선이 커지고 있다.
행정부는 이란의 핵무기 개발 가능성과 탄도미사일 위협 등을 공격의 이유로 제시하고 있지만, 이러한 설명이 트럼프 지지층을 완전히 설득하지는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진영은 해외 군사 개입에 회의적인 성향이 강하다. 보수 논객 터커 칼슨과 방송인 메긴 켈리 등 일부 트럼프 지지 인사들도 이번 공격의 명분이 충분히 설명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정치적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특히 중동 긴장이 장기화되면 국제 유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백악관과 가까운 한 인사는 “이 전쟁은 빨리 끝나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정치적으로 악몽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트럼프 지지 연합 내부에서도 균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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