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사무총장 "이란, 유럽에도 중대한 위협…하메네이 제거 환영"

기사등록 2026/03/04 09:05:24
[서울=뉴시스]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사진 오른쪽)이 3일(현지시간) 북마케도니아 스코페에서 고르다나 실리야노브스카-다브코바 대통령과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사진 = 나토 홈페이지 갈무리) 2026.03.0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3일(현지시간) 미국의 이란 공격에 대해 "이란 핵과 탄도 미사일 능력은 중동 지역은 물론 이스라엘에 실존적 위협이 되고 있다. 유럽에도 중대한 위협이 된다"고 밝혔다.

뤼터 사무총장은 이날 북마케도니아 스코페에서 고르다나 실리야노브스카-다브코바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에 나서 '중동 사태에 대한 나토 입장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이란은 핵과 탄도미사일 능력을 확보하는 데 근접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란은 수십 년간 '혼란의 수출국'으로서 테러 공격과 암살 시도에 책임이 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말씀드리자면 저희 나라(네덜란드)에서도 이란 이민자들이 이란 정권으로부터 위협을 받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만 수천명, 최대 1만명이 숨진 것에 책임이 있는 인물인 (이란 최고 지도자) 알리 하메네이가 제거되고 이란 핵과 탄도 능력이 약화되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더 나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그는 "거듭 말씀드리지만 나토는 이번 작전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했다.

뤼터 사무총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나토의 참여를 요청했고 거부했다'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나토의 참여를 요청한 적은 없다. 이는 사실이 아니다"며 "이번 작전은 분명히 미국과 이스라엘이 주도하는 작전"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토 동맹국들 사이에서 엇갈린 메시지가 나온다'는 질문에 "유럽 전반에서 폭넓은 지지를 느끼고 있다"며 "주말과 이번주초 많은 정상들과 통화했고, 핵 능력 제거와 탄도미사일 능력 약화, 하메네이 제거에 대해 많은 나토 동료들이 환영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확인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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