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이란 비밀 핵시설 공습…핵무장 핵심요소 제거"

기사등록 2026/03/04 07:58:04

'민자데헤이' 지하시설 공격 발표

"이란, 군사적 핵 활동 중단 안해"

[포르도=AP/뉴시스] 4일째 이란 공격을 이어가고 있는 이스라엘이 3일(현지 시간) 이란의 비밀 핵 시설 '민자데헤이(Minzadehei)'를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해 7월1일(현지 시간) 이란 포르도 농축 시설 전경(기사 본문과는 무관). 2025.03.04.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4일째 이란 공격을 이어가고 있는 이스라엘이 이란의 비밀 핵 시설을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와이넷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방위군(IDF)은 3일(현지 시간) "이란 국방부 산하에서 핵무기 개발 조직이 운영하던 비밀 지하시설 '민자데헤이(Minzadehei)' 단지를 전투기로 공습했다"고 밝혔다.

군 정보당국이 핵 과학자 동선을 추적해 민자데헤이 단지 위치를 파악했고, 공군 전력으로 정밀 타격했다고 IDF는 설명했다. 피해 수준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IDF는 민자데헤이 단지가 핵무기 개발 목적의 핵심 부품을 개발하던 시설이라며 공습 당위성을 강조했다.

에피 데프린 IDF 대변인은 "지난해 6월 작전 당시 이란 핵무기 조직에 큰 타격을 가했지만, 이란 정권은 핵 인프라 일부를 강화된 지하 벙커로 이전했다"며 "이란은 군사적 핵 활동을 중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란 핵 위협을 제거하기 위한 광범위한 작전의 일환"이라며 "이번 공습으로 이란 핵무기 개발 역량의 핵심 요소를 제거했다"고 자평했다.

앞서 미군은 지난 1일 이란의 나탄즈 핵 시설을 공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3일 "나탄즈 시설 입구 건물에 어느 정도 피해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초기 공격은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 등 요인 암살 위주로 전개됐는데, 점차 전쟁의 명분인 핵 시설 공격도 포함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IDF 공군은 이날까지 이란으로 총 1600회 출격해 탄약 약 4000발을 투하했다며 "'6월 전투' 때 쓰인 탄약량를 넘겼다"고 밝혔다. 공습 개시 4일 만에 '12일 전쟁'보다 많은 전력을 쏟아부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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